▲ 14일 경북도 원전해체산업 협의회 킥오프 회의 참석자들이 파이팅을 외치며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경북도 제공

경북도가 원전해체산업 생태계 조성에 나섭니다.

이를 위해 원전해체기업과 인재육성을 위한 협의회를 구성하고 오늘(14일) 경주 힐튼호텔에서 킥오프(kick-off) 회의를 가졌습니다.

경북도는 지난 9월 경북도 원전해체산업 육성 조례가 최종적으로 경북도의회를 통과해 시행됨에 따라 원전해체 전문기업과 인재 육성을 위한 제도적 기반을 마련했습니다.

경북도는 이번 원전해체산업 협의회 구성을 필두로 해체산업 육성을 위한 원전 소재 지자체, 지역기업, 교육기관, 자문기관 등이 함께 참여하는 네트워크를 구축합니다.

또 원전해체가 본격 추진될 2022년까지 도내 중소기업 20여개를 타킷 기업으로 선정해 행·재정적 지원을 통해 해체기술 자립기반 구축에 나섭니다.

아울러 원전해체 분야 전문인재 육성을 전략적으로 추진할 계획입니다.

앞서 경북도는 올해 원전해체 산업 진출을 희망하는 지역기업 7곳을 선정했고, 원전해체 전문인재 육성을 위해 대학 5곳과도 협약을 체결했습니다.

협의회는 매달 한 번씩 회의를 열고, 전문가 초청 등을 통해 해체 공정별 기술 습득에도 나설 계획입니다.

전강원 경북도 동해안전략산업국장은 “올해는 원전해체산업 진출이 가능한 지역기업을 발굴하는 데 목표를 두었다면 내년에는 기업이 해체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입할 수 있도록 기술이전 설명회, 해체교육 등에 주안점을 두고 협의회를 운영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한편, 원전해체 시장은 국내의 경우 11기의 원자력발전소가 운영을 중지할 것으로 예상돼 22조 5천억원 이상으로 추산되고 있습니다.

해외시장은 내년 중반이후 확대될 전망이나 미국, 영국, 독일, 프랑스, 일본 등 초기 원전 도입국을 중심으로 원전해체산업이 형성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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