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이 뜨지 않는경우 여기를 클릭하여주세요.

광주교육청에서 인정한 종교교과서에 우리사회에서 상식으로 통용되는 진화론의 진위가 밝혀진 것이 없다고 기술돼 파문이 확산 되고 있습니다. 

이 같은 사실을 우리사회에 알린 더불어민주당 문정복 의원은 교육의 중립성과 학생들의 종교적 자율성을 위한 절차의 필요성을 강조했습니다. 

홍진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신의 창조로 이루어진 것인지 아니면 종의 기원에서 말하는 것처럼 무언가로부터 진화되어 오늘에 이르게 된 것인지 어느 것 하나 진위가 밝혀진 것이 없다” 

광주교육청 인정도서 ‘현대사회와 종교’에 나오는 구절로 상식으로 통용되는 진화론이 사실상 부정당했습니다. 

“종교적 심성으로 하나님의 천지 창조를 믿는다 또는 과학적 사고가 마치 변하지 않는 진리인 것처럼 믿기도 한다” 

과학적 사고, 즉 진화론이 변할 수도 있고 진리가 아닐 수도 있다고 암시합니다. 

불교계 검인정 종교교과서에는 ‘다양한 종교에 대한 이해’를 대주제로 불교와 유교, 천주교, 개신교, 이슬람교, 힌두교가 같은 비중으로 다뤄집니다. 

이에 반해 논란의 종교교과서에는 불교와 유교, 이슬람교 등이 자유와 인권, 종교 간 공존 등 특정주제를 다룰 때만 언급 됐습니다. 

인정도서는 국정 혹은 검정도서가 없을 경우 교육부 장관 혹은 교육감의 인정을 받은 것인데 파문이 확산되면서 검증체계에 대한 우려 또한 높아지고 있습니다. 

국회 교육위원회 문정복 의원은 “교과서 인정 과정에서는 교육의 중립성과 학생들의 종교적 자율성이 무엇보다 우선돼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교육 당국은 종교 교과서가 균형성을 갖추고 다양한 관점을 충실히 반영할 수 있도록 절차와 기준을 면밀히 점검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스탠딩] 종교의 믿음과 과학의 상식이 공존하는 사회가 되기 위해서는 보다 철저한 종교교과서 검증 체계가 더욱 절실해 지고 있습니다. 

서울 조계사에서 BBS NEWS 홍진호입니다. 

(영상취재=장준호) 

저작권자 © 불교방송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