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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지리산 화엄사가 템플스테이와 캠핑을 결합한 체험 프로그램 '캠플스테이'를 선보였습니다.
화엄사의 광주 도심포교당 빛고을포교원은 개원 4주년 법회를 열고 전법에 힘을 모을 것을 다짐했습니다.
화엄사 본말사가 힘을 모아 도심 포교, 청년 포교에 앞장서고 있는 현장을 취재했습니다. 김민수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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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리포터 >
장작이 불에 타는 걸 멍하니 지켜보는 '불멍'을 하고.
고구마와 가래떡도 구어 맛있게 먹습니다.
젊은이들이 자연을 벗삼아 야외 캠핑을 즐기는 이곳은 다름 아닌 화엄사 템플스테이관 앞 마당.
지리산 화엄사가 템플스테이와 캠핑을 결합한 아웃도어 템플스테이 '캠플스테이'를 처음 선보였습니다.
고민 많은 시기를 보내고 있는 청년들을 위해 교구장 우석스님이 기획한 프로그램입니다.
[우석스님 / 화엄사 주지]
"제가 한 3년 전부터 생각을 해왔던 아웃도어 템플스테이였습니다. 그냥 여러분들께서는 맛있게 고구마와 떡을 먹으면서 자연과 함께하고 몸을 낮추고 마음을 비울줄 아는 그런 시간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이날 첫 캠플스테이에는 순천대와 호남대 불교 동아리 학생들 30여명이 참가했습니다.
학생들은 텐트에서 하룻밤을 묵으며 그 동안 쌓인 스트레스와 평소 고민을 편지에 적어 털어 놓았고, 꽃스님 범정스님에게서 마음의 위로를 받는 시간을 보냈습니다.
[배지인 / 순천대학교 불교학생동아리]
"너무 세심하게잘 준비해 주셔서 즐겁고 재밌고 따뜻하게 묶었던 것 같습니다"
참가한 청년들은 자연을 벗 삼아 몸을 낮추고 마음을 비워내는 특별한 경험을 만끽했습니다.
같은날 화엄사의 광주 도심 포교당 빛고을포교원에 사부대중의 발원문이 울려 퍼집니다.
[전병호 / 화엄사빛고을포교원 신도회장]
"오늘 빛고을 포교원 4주년을 맞이하여 한 방울의 물이 모여 큰 강물을 이루듯 많은 불자들의 신심과 정성으로 법회를 봉행하옵니다"
개원 4주년을 맞아 빛고을포교원이 기념법회를 봉행하고 도심 거점 도량으로써 다시 한번 전법에 힘을 모을 것을 다짐했습니다.
[연성스님 / 광주빛고을포교원 주지]
"이 좋은 인연이 오래동안 이어져서 모두가 함께 성장하고. 또 모두가 함께 성불할 수 있는 그런 도량이 되게끔 제가 부족한 능력이지만 크게 노력하도록 하겠습니다”
전임 화엄사 교구장 덕문스님도 참석해 개원 당시 소회를 밝히며, 신도들이 주인이 되는 공간이 되길 당부했습니다.
[덕문스님 / 화엄사빛고을포교원 회주]
"많은 우리 말사스님들까지 원력으로 광주에도 우리 화엄사 포교당이 있어야 하겠다. 이 사찰을 관리하고 유지하는 분들은 스님들이지만 첫 째 주인은 우리 신도님들, 불자님들이라고 하는 것을 잊지 않았으면 좋겠다"
화엄사 본말사 사부대중이 모두 힘을 모아 다양한 방식으로 전법과 포교에 매진하면서 호남불교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고 있습니다.
BBS뉴스 김민수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