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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교계 대표 문사인 현진스님이 '제22회 불교출판문화상'에서 우수상을 받았습니다.

스님의 산문집 ‘정원예찬’은 자연과 수행을 잇는 깊은 사유와 문학적 완성도로 큰 호평을 받았습니다.

황민호 기자입니다.

사진 왼쪽부터 담앤북스 오세룡 대표, 조계종 문화부장 성원스님, BBS청주 사장 현진스님
사진 왼쪽부터 담앤북스 오세룡 대표, 조계종 문화부장 성원스님, BBS청주 사장 현진스님

제22회 불교출판문화상 시상식입니다. 

조계종 문화부장 성원스님과 전국비구니회장 광용스님 등 종단 주요 스님들이 참석해 수상자들을 축하했습니다.

2004년 제정된 불교출판문화상은 불교 출판문화 발전과 한국불교의 미래를 밝히는 데 기여한 저자와 출판인을 선정해 매년 시상하고 있습니다.

윤창화 불교출판문화협회장
윤창화 불교출판문화협회장

[윤창화/불교출판문화협회장 : "이 상의 제정의 의미는 좋은 책을 발굴하고, 만들고 그리고 한국불교의 미래를 함께 고민하고 발전시키기 위해서입니다."]

올해 우수상은 BBS청주불교방송 사장 현진스님에게 돌아갔습니다.

현진스님은 13년간 사찰 정원을 가꾸며 얻은 수행의 체험과 깨달음을 바탕으로 ‘정원 전법’이라는 새로운 포교의 길을 제시해 왔습니다.

스님은 꽃과 나무에 깃든 불성, 자연의 울림을 통해 부처님의 가르침을 전할 수 있다고 강조하며 정원이 곧 수행이자 전법의 장임을 강조해 왔습니다.

BBS청주 사장 현진스님
BBS청주 사장 현진스님

[현진스님/BBS청주불교방송 사장 : "부처님의 법을 전하는 게 반드시 경전의 말씀을 이렇게 독송하는 것만 있는 것이 아니고, 꽃과 나무에 스며 있는 불성이나 순수성을 전하는 것도 역시 부처님 말씀과 다르지 않더라는 거죠."]

특히, 스님은 이번 수상에 대해 오랜 시간 정원을 가꾸며 수행해 온 노력에 대한 격려라 생각한다며 정원을 통해 부처님의 지혜를 전하는 정원 전법이 더 많은 사찰과 불자들에게 확산되길 바란다는 소감을 밝혔습니다.

[현진스님/BBS청주불교방송 사장 : "앞으로 더 열심히 꽃과 정원을 가꾸면서 정원 전법에 열심히 매진하도록 하겠습니다."]

조계종 총무원장 진우스님은 출판은 단순히 책을 만드는 일을 넘어 부처님의 지혜를 시대 속에 되살리는 수행이라며 수상자들의 노고를 치하했습니다.

조계종 문화부장 성원스님
조계종 문화부장 성원스님

[성원스님/조계종 문화부장(총무원장 진우스님 치사 대독) : "여러분의 정성과 노력은 불교의 생명력을 오늘의 현실 속에 이어주는 귀중한 인연이며, 그 원력이 모여 불교 출판 문화의 새로운 미래를 열어갈 것이라 믿습니다."]

전국비구니회장 광용스님
전국비구니회장 광용스님

한편, 제22회 불교출판문화대상에는 삼국시대부터 근현대에 이르기까지 역사 속에 기록된 비구니스님들의 존재와 역할, 그 위상을 새롭게 조명한 최초의 연구서 '역사 속 한국비구니'가 수상했습니다. 

현진스님의 우수상 수상은 정성을 들여 가꾼 한 그루의 나무, 한 송이의 꽃처럼 불교 출판과 포교의 길도 꾸준한 노력이 모여 큰 결실을 맺는다는 사실을 다시 한 번 보여주고 있습니다.

BBS 뉴스 황민호입니다. 

영상취재/강인호 기자

현진스님을 축하해주는 아이
현진스님을 축하해주는 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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