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주요 뉴스를 한 번 살펴보겠습니다. 보도국 박준상 기자 나와 있습니다. 어서오세요. 

[기자]

네. 안녕하십니까. 

[앵커] 

우선 경제 이슈부터 살펴보겠습니다. 고환율이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외환 당국이 국민연금과 논의를 시작했군요?

[기자]

그렇습니다. 환율이 계속 오르고 있습니다. 지금 달러당 1,476원 수준인데요. 환율이 계속 오름세를 보이자, 정부에서도 본격적인 대응에 나섰습니다. 기획재정부와 한국은행, 보건복지부와 국민연금이 첫 논의를 가진 건데요. 국민연금의 해외투자 확대 과정에서 외환시장 점검을 위한 4자 협의체를 구성해, 국민연금의 수익성과 외환시장의 안정을 조화롭게 달성할 수 있는 방안을 논의할 것이라고 외환당국은 밝혔습니다. 

현재 국민연금 전체 자산은 1,322조 원이고 여기에서 44% 정도인 581조 원이 해외 주식과 채권 등 해외 자산에 속합니다. 

[앵커]

지금 1,500원까지 오를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환율이 왜 이렇게 오르는 건가요? 국민연금의 영향도 있습니까?

[기자]

원인은 여러가지가 있는데, 일단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인한 물가 급등과 세계 경제의 불확실성에 더해,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가 물가 안정을 위한 긴축 통화 정책을 펼치기 있기 때문으로 꼽힙니다. 

그리고 말씀하신대로, 정부는 국민연금이 시장에서 달러를 조달하는 것이 환율 상승의 한 요인이 된다고 보고 있습니다. 그래서 이번 4자 협의체에서 외환당국은 국민연금에 전략적 환헤지를 요청할 것으로 보입니다. 환율이 지나치게 높아지면 보유하고 있는 달러 표시 해외 자산을 매도하는 방식으로 시장에 달러 공급을 늘리는 방안입니다.

올해 말까지인 한국은행과 국민연금의 650억 달러 한도 외환 스와프 계약을 연장하는 방안도 논의할 것으로 보입니다. 국민연금은 해외투자를 위해 시장에서 달러를 사야 하는데, 이를 외환보유액을 갖고 있는 한국은행과 직거래하면 시장에서 사는 양을 줄일 수 있습니다.

[앵커]

정치권 소식도 살펴보죠. 중동, 아프리카 순방을 떠난 이재명 대통령이 마지막 순방지인 튀르키예에 도착했죠. 오늘 밤에 정상회담을 가질 예정인가요?

[기자]

그렇습니다. UAE와 이집트를 들른 뒤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열린 G20 정상회의에 참석한 이재명 대통령이 마지막 순방지인 튀르키예에 도착했습니다. 방산과 원자력 분야 협력을 다룰 예정인데요. 

앞서 남아공 G20에서는 2028년 G20 정상회의가 우리나라에서 열리는 것이 확정됐습니다. 18년 만에 우리나라에서 다시 열리는 건데요. 이재명 대통령은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며 준비를 잘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아울러 이번 G20 정상회의에서 이 대통령은 G20 모든 세션에 참석했고, 중견 5개국 협의체 MIKTA 정상회동도 주재했습니다. G20을 계기로 프랑스와 독일, 인도와 브라질, 일본과도 정상회담이나 정상회동을 갖고, 리창 중국 총리와도 별도 회동을 가졌습니다.

[앵커]

법원에서는 현재 윤석열 전 대통령의 내란 재판이 한창입니다. 오늘은 여인형 전 국군방첩사령관이 증인으로 출석했는데, 윤 전 대통령이 이미 작년 중순에 '계엄'을 언급했다는 진술이 나왔죠?

[기자]

그렇습니다. 오늘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윤석열 전 대통령의 내란 재판에 출석한 여인형 전 사령관이 밝힌 내용인데요. "윤 전 대통령이 작년 5, 6월에 삼청동 안가에서 비상대권과 계엄을 언급했다"면서 자신은 "불가능하다는 군의 실태를 말씀드렸다"고 진술했습니다. 

여인형 전 사령관은 당시 "속으로 국군통수권자인데, 계엄에 대해 어떤 상황이고 훈련이 준비돼 있는지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다"면서 "일개 사령관이지만 정확이 상황을 말해야겠다고 생각했다"면서 이같이 설명했습니다. 

아울러 그 자리에서 윤 전 대통령에게 무릎을 꿇은 것으로 알려졌는데 이에 대해서도 "일개 사령관이 무례한 발언을 했구나 하는 생각에 그랬다"고 말했습니다. 

[앵커]

네. 지금까지 보도국 박준상 기자와 함께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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