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계종 2급 승가고시에서 비구 혜원스님과 비구니 진석스님이 전체 수석을 차지했습니다.
조계종 교육부는 오늘 오전 11시, 불기2569년 2급 승가고시 수석합격자 시상식을 열어 혜원스님과 진석스님에게 표창장을 수여했습니다.
승가고시위원장 수진스님은 "5급부터, 4급을 지나 2급 고시를 치를 때까지 부처님 말씀에 따라 총림에서, 포교의 전당에서 열심히 수행과 공부를 해왔을 것"이라며 "앞으로는 후배들에게 표본이 돼야 하는 막중한 의무도 있으니 안으로는 나의 수행, 밖으로는 중행 제도의 신념으로 걸어가라"고 당부했습니다.
이에 혜원스님은 "더 열심히 정진하라는 채찍으로 알고 수행과 포교에 열심히 전념하겠다"며 현재 맡고 있는 아동복지관 운영과 교도소 교정교화전법 등에 매진할 것을 다짐했습니다.
이와함께 진석스님은 "여태까지 공부하면서 어른 스님들을 지표로 따라왔다면, 앞으로는 제가 그 자리에 설 수 있도록 더 노력하겠다"며 "경전과 율장 등을 좀 더 정확하게, 면밀하게 공부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올해 2급 승가고시는 지난달 23일 중앙승가대학교에서 비구 65명, 비구니 43명등 모두 108명이 응시했습니다.
권금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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