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 돼지열병 차단을 위해 방역을 하고 있다/사진제공=철원군

강원 철원군 민통선내 야생 멧돼지 폐사체에서 아프리카 돼지열병 바이러스가 잇따라 검출됨에 따라, 양구 등 도내 접경지역 지자체들은 민통선내 멧돼지 퇴치에 나서기로 했습니다.

강원 양구군은,  지역 주둔 군부대인 21사단과 함께, 민통선내 멧돼지를 포획.사살하기로 하고, 오는 18일까지 민통선 이북지역에 대한 출입을 통제합니다.

군은 이에따라, 14일 양구 전 지역을 대상으로, 민통선 출입을 금지해 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유의해줄 것을 가두방송과 마을방송을 통해, 알렸습니다.

금강산 가는 옛길인 두타연과 제4땅굴, 을지전망대 등 민통선 이북지역에 위치한 관광지들도 멧돼지 포획.사살 작전에 따라 14일부터 출입이 전면 통제됐습니다.

민통선내 야생 멧돼지 제거 작전에는, 양구이 운영하는 엽사 30명이 21사단 군 장병들과 함께 투입됐습니다. 

양구군과 21사단은, 사살된 멧돼지는 현장에서 바로 파묻고, 민통선 외 지역의 양돈농가에 출현한 멧돼지도 모두 현장에서 사살한다는 방침입니다.

한편 민통선내 멧돼지 퇴치에 나설 예정이던 철원군은, 멧돼지 포획의 실효성에 의문이 제기되고, 환경단체의 반발 등 여러요인을 고려해 포획을 중지하기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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