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검찰이 이재명 경기지사의 자택과 경기도청의 집무실을 압수수색 했습니다.

트위터 계정 '혜경궁 김 씨'의 소유주가 이 지사의 부인 김혜경 씨인지를 확인하기 위해 휴대폰 확보에 나섰지만 검찰은 김 씨의 예전 휴대전화를 한 대도 찾지 못했습니다.

전경윤 기잡니다.

 

< 기자 >

검찰이 이른바 '혜경궁 김씨' 트위터 계정 사건과 관련해 이재명 경기지사의 자택과 집무실을 압수수색했습니다.

수원지검 공안부는 문제의 트위터 계정 소유주로 지목된 이재명 경기지사의 부인 김혜경 씨의 휴대전화를 확보하기 위해 성남시 분당구 이 지사의 자택과 도청 집무실 등을 입수수색했다고 밝혔습니다.

검찰의 이번 압수수색은 경찰이 사건을 기소의견으로 송치한 지 8일 만에 이뤄진 것입니다.

김혜경 씨가 사용한 것으로 추정되는 휴대전화는 아이폰과 안드로이드폰 등 5대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검찰은 그러나 김 씨 명의로 돼 있었던 휴대전화를 한 대도 찾지 못했습니다.

이재명 지사는 압수수색이 진행중이던 오전 11시 반쯤 도청에서 기자들과 만나 일상적인 수사 활동에 적극 협조하겠다면서 사건의 실체가 빨리 드러나 아내가 자유롭게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경기남부지방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혜경궁 김씨' 트위터 계정을 이 지사의 부인 김 씨가 만들어 사용한 것으로 결론짓고 지난 19일 김 씨를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습니다.

검찰은 조만간 김 씨를 직접 조사하기 위해 김 씨의 변호인과 출석 시기를 조율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사건에 대한 공소시효 만료인 다음 달 13일까지 보름 남짓 남은 상황에서 검찰이 보강 수사를 통해 어떤 결론을 내릴지 관심을 모으고 있습니다

BBS 뉴스 전경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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