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와 구미시는 25일 구미시청에서 ㈜씨엠티엑스와 투자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경북도 제공
경북도와 구미시는 25일 구미시청에서 ㈜씨엠티엑스와 투자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경북도 제공

경북도와 구미시는 25일 구미시청에서 ㈜씨엠티엑스와 총 363억 원 규모의 추가 투자양해각서(MOU)를 체결했습니다.

지난 2023년 374억 원 투자에 이은 이번 추가 투자는 내년부터 2027년까지 진행됩니다.

구미 국가 5공단 내 약 1만1천평 부지에 반도체 실리콘 전극 및 링 등 핵심 소모 부품의 대량 생산 체계 구축을 위한 제조설비 증설을 포함하고 있습니다.

이번 결정은 반도체 슈퍼사이클 재도래에 대비해 국내외 글로벌 반도체 기업들의 급증하는 소재·부품 수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것입니다. 

투자를 통해 40명의 도내 신규 일자리 창출이 기대됩니다.

김장호 구미시장은 "글로벌 반도체 시장이 슈퍼사이클에 진입한 지금씨엠티엑스의 투자유치는 구미시가 글로벌 밸류체인 입지를 강화하고 미래 핵심 플레이어로 거듭나는 데 큰 역할을 할 것"이라며 환영의 뜻을 밝혔습니다.

씨엠티엑스는 반도체 업황 반등에 힘입어 지난해 연매출 1천80억 원을 달성했으며, 올해는 1천600억 원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특히 지난 20일 코스닥 상장에 성공하며 국내를 대표하는 반도체 소재·부품 기업으로서의 위상을 더욱 높였습니다.

박성훈 씨엠티엑스 대표는 "이번 투자를 통해 글로벌 반도체 업체들의 선단공정에 대응할 제품의 양산 안정성과 공급 유연성을 높일 것"이라며 "경북 구미를 거점으로 한 대한민국 반도체 소재·부품 대표 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포부를 밝혔습니다.

구미시는 2023년 7월 비수도권 지역에서 유일하게 반도체 특화단지로 지정됐습니다.

이번 씨엠티엑스의 추가 투자는 특화단지 내 반도체 원소재·부품부터 수요기업까지 완성된 공급망을 더욱 강화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양금희 경북도 경제부지사는 "오늘 MOU 체결이 씨엠티엑스가 글로벌 시장의 핵심 소재 기업으로 도약하는 발판이자 구미가 반도체 소재·부품·장비 산업의 중심도시로 성장하는 출발점이 될 것"이라며 "기업의 투자가 차질 없이 진행되도록 원스톱 행정지원과 맞춤형 지원책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습니다.

경북도와 구미시는 이번 대규모 투자를 기회로 삼아 반도체 기업들과의 시너지를 극대화하고 구미시를 국가전략산업의 글로벌 진출 핵심 거점으로 육성하는 데 주력할 방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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