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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서초동에 위치한 대법원 인근에서 70대 남성이 출근을 하던 김명수 대법원장의 차량에 화염병을 던지는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이 남성은 국가를 상대로 낸 소송에서 패소한 뒤 3개월 넘게 대법원 앞에서 1인 시위를 벌여온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조윤정 기잡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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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오전, 한 남성이 출근길에 오르던 김명수 대법원장의 차량에 인화물질이 든 플라스틱 용기를 던져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용기 안에 들어있던 시너로 인해 차량 뒷 타이어 쪽에 불이 붙었지만 보안요원이 소화기로 즉시 진압해 큰 피해는 없었습니다.
이 남성은 74세 남 모씨로, 국가를 상대로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냈다 패소당한 이후 3개월 여간 대법원 앞에서 1인 시위를 펼쳐왔습니다.
경찰은 화염병 사용 등의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 등으로 남 씨를 현장에서 체포해 범행 동기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남 씨는 경찰 조사에서도, 법원이 자신의 주장을 받아주지 않아 화가 나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하지만 김명수 대법원장은 지방 법원 순시 등 오늘 예정돼 있던 일정을 모두 소화했습니다.
수원지방법원의 광교 신청사 신축현장을 방문한 김 대법원장은 기자들의 질문에 별다른 대답을 하지 않은 채 발걸음을 옮겼습니다.
경찰 측은 앞으로 대법원 주변에 인력을 추가 배치해 차량 출입 확인 절차를 강화하는 등 사건 재발 방지를 위해 힘쓸 방침입니다.
한편 대한변호사협회는 성명서를 발표하고 재판에 불만이 있다는 이유로 판사를 공격하는 것은 법치주의에 대한 중대한 도전이라고 비판했습니다.
BBS뉴스 조윤정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