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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여야 정치권이 바쁜 예산정국 속에서 조계총 총무원장 원행 스님을 예방해 불교계의 의견을 청취했습니다.

원행 스님은 특히, 문화재관람료 징수 문제에 대한 정치권의 협조를 당부했습니다.

최선호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여야 정치권의 발걸음이 연일 조계종 총무원을 향하고 있습니다. 

내년도 예산안의 국회 법정 처리시한이 코 앞으로 다가와 몹시 바쁘지만, 지난주 취임법회를 마친 총무원장 원행 스님을 예방하고 불교계 현안을 경청했습니다.

자유한국당 김성태 원내대표의 원행 스님 예방은 덕담으로 시작됐습니다.

[김성태 /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원행스님 / 조계종 총무원장]

"조계종 입장도 저희들이 청취하고. 또 세상이 하도 혼탁하고 어려워서 원장님 좋은 말씀도 저희들이 새겨듣고 가려고 방문했습니다" "고맙습니다"

원행 스님은 특히, 국립공원 문화재관람료 징수 논란을 대하는 정부의 방식을 거듭 비판하고, 문제 해결을 위한 정치권의 협조를 거듭 촉구했습니다.

김 원내대표는 국립공원 부지 안에서 여러 문화재들을 보호하고 있는 불교계의 어려움을 이해하고 관련 문제에 대해 계속 대화하겠다고 답했습니다.

[김성태 /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사찰이 다 자연보호 권역에 대체로 많으니까 우리 사찰하고도 사전에 충분한 협의 절차를 거쳐서..."

앞서 원행 스님은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장인 더불어민주당 안민석 의원의 예방을 받고는 남북 불교의 핵심 사업인 '금강산 신계사 템플스테이'에 대한 국회 차원의 지원을 요청했습니다.

[원행 스님 / 조계종 총무원장]

"지금 현재 템플스테이에 참여하는 분들 70%가 비불자라고 하거든요. 금강산 신계사에 템플스테이관을 잘 지어서..."

안 위원장도 화답하며 남북불교 교류와 불교 문화재 환수 사업에 깊은 관심을 보였습니다.

[안민석 / 더불어민주당 의원]

"그게 아주 인기가 대단할 것 같습니다"

원행 스님은 이와 함께 불교계 핵심 사업인 ‘10.27법난 기념관 건립 불사’와 관련한 예산 배정에도 국회의 지속적인 관심을 당부했습니다.

내년도 예산을 심사하는 지금의 시점은, 불교계 각종 현안을 듣고 정치권의 의지만 있으면, 바로 예산에 반영할 수 있어 시기로서는 가장 적기로 꼽히고 있습니다.  

<스탠딩>

조계종 총무원장 원행 스님 체제 출범 이후 계속되고 있는 여야 정치권 인사들의 잰걸음이, 불교계 현안에 대한 정치권의 적극적인 협조로 이어질지 주목됩니다.

조계사에서 BBS뉴스 최선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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