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은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과 홍종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에게 자영업자 지원대책 마련을 지시했습니다.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문 대통령이 G20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출국하기에 앞서 김상조 위원장과 홍종학 장관에게 전화를 걸어 이런 지시를 했다고 밝혔습니다.

지난 22일 최종구 금융위원장에게 자영업자의 카드수수료 부담 완화를 중심으로 한 대책을 지시한 데 이어 같은 맥락의 지시를 다시 내린 겁니다.

문 대통령은 우선 김 위원장에게 "편의점 과밀해소를 위한 업계 자율협약을 공정위가 잘 뒷받침하고, 편의점주들이 그 효과를 피부로 느끼게 해달라"라는 취지로 지시했습니다.

이어 홍 장관에게는 자영업자들이 성장의 주체가 되도록 하는 자영업 성장 종합대책을 마련하고, 골목상권 활성화와 자영업 매출 선순환의 구조를 만들어 자영업자의 안전망을 강화하는 종합대책을 세울 것을 주문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특히 김 위원장과 홍 장관 모두에게 "모든 대책은 현장에서 체감하고 실질적 도움이 돼야 하며, 속도감 있게 진행돼야 한다"라는 요지의 지시를 했다고 김 대변인은 전했습니다.

그러면서 김 대변인은 "청와대 자영업비서관실과 중소벤처기업부를 중심으로 현재 안을 마련하고 있으며, 문 대통령도 중간 안을 보고받고 있는 상태"라며 "그래서 출국 전에 몇 가지 가닥을 잡는 내용을 오늘 말한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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