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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문재인 대통령이 아르헨티나에서 열리는 G20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잠시 뒤 출국합니다.

순방 기간 한미 정상회담을 추진하는 한편 한반도 평화프로세스와 포용국가 비전에 대한 국제사회의 지지를 얻기 위한 행보에 나섭니다.

김호준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은 오늘부터 다음달 4일까지 5박 8일 일정으로 체코와 아르헨티나, 뉴질랜드를 방문합니다.

올해 마지막 해외 순방입니다.

먼저 내일과 모레 이틀 동안 체코를 방문해 안드레이 바비쉬 총리와 정상회담을 갖고 우리 동포들을 격려합니다.

특히 한-체코 정상회담에서는 우리 원전의 장점을 설명하는 등 원전 수주를 위한 세일즈 외교를 펼칩니다.

이어 G-20 정상회의가 열리는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로 이동해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에 대한 국제사회의 지지를 요청합니다.

G20 기간에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의 양자회담도 추진됩니다.

지난 9월 뉴욕에서 열린 유엔총회에 이어 두 달 만에 두 정상이 만난다면 이는 교착상태에 빠진 북미 비핵화협상이 중대한 고비를 맞고 있다는 양국의 공통된 인식에 따른 것으로 풀이됩니다.

구체적인 비핵화 로드맵을 두고 벌어진 북미의 견해차를 문 대통령이 얼마나 좁힐 수 있느냐가 최대 관건이 될 전망입니다.

유엔 안보리가 북한 내 철도 공동조사에 대한 대북제재 면제를 인정한 상황에서 문 대통령이 대북제재 완화를 위한 국제적 여론을 어느 정도 모을지도 이번 순방의 관전 포인트입니다.

이를 위해 UN대북제재위원회 의장국인 네델란드와 내년부터 UN안보리 비상임이사국을 맡게 되는 남아프리카공화국의 정상과도 양자회담이 예정돼 있습니다.

문 대통령이 G20 회의에서 강조할 또 다른 의제는 '포용국가' 비전으로 혁신과 공정, 포용성을 포괄하는 우리 정부의 정책을 소개하면서 디지털 정보격차와 기후변화 대응 등 지속가능개발 이슈에 우리 정부가 선도적 역할을 하겠다는 의지를 밝힐 계획입니다.

문 대통령은 아르헨티나 방문을 마친 뒤 귀국길에는 뉴질랜드를 국빈방문해 두나라 우호 협력 관계 발전 방안 등을 논의합니다.

BBS NEWS 김호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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