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군기무사령부의 세월호 유가족 불법사찰 의혹과 관련해 군 검찰로부터 수사자료를 넘겨받은 검찰이 본격적인 윗선 수사에 착수했습니다.

서울중앙지검 공안2부는 오늘 오전 10시 이재수 전 기무사령관과 김모 전 기무사 참모장을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 혐의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습니다.

세월호 사고 당시 기무사의 가장 윗선이던 이 전 사령관은 검찰에 출석해 "당시 국가적 재난 상황에서 부대원들이 최선을 다해 한 점 부끄러움 없는 임무수행을 했다"고 말했습니다.

이 전 사령관은 2014년 4월 이후 세월호 참사 유가족의 가족관계와 사생활, 특이 언동 등을 수집해 보고하라고 지시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검찰은 이 전 사령관을 상대로 당시 국방부나 청와대 고위 인사의 정보수집 지시가 있었는지를 추궁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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