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 오늘 전국네트워크는 경남지역으로 갑니다.
경남취재본부 박영록기자 나와 있죠.
네. 경남입니다.
질문) 오늘은 어떤 주제입니까.
답변) 네. 경남 거제지역의 주요 현안인 '거가대교 통행료'를 인하하라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는 소식입니다. 거가대교 통행료 문제는 거제 뿐만아니라, 거제를 찾는 인근 부산과 창원, 김해지역 등도 해당되는 사항입니다.
질문) 일단 거가대교에 대해서 먼저 설명을 해주시죠.
답변) 거가대교는 부산과 섬인 경남 거제시를 잇는 8.2km의 교량입니다.
민간투자 1조원을 포함해서 1조4천469억원이 투입돼, 2010년 12월 개통이 됐습니다.
과거 부산~거제간 거리를 140km 정도 잡았는데요. 거가대교 개통으로 창원, 마산, 통영, 거제로 둘러가던 거리가 60km로 단축이 되고, 시간도 1시간20분 가량 줄었습니다.
특히, 전체 교량중에 3.7km가, 터널구조물을 바닷속에 가라앉혀 연결한 침매터널인데요. 국내 최초이고, 세계에서도 가장 수심이 깊은 곳에 건설된 것으로 유명합니다.
질문) 그런데, 통행료가 얼마나 비싸길래 요금인하가 거제지역의 주요 현안이 됐습니까.
답변) 현재 거가대교 통행료 편도요금이 승용차 기준으로 1만원입니다. 화물차는 종별로 할증이 붙는데요. 가장 큰 특대형화물차가 3만원입니다.
경부고속도로 385km고 거가대교가 8.2km미터인데요. 킬로미터당 요금을 비교해 보면, 경부고속도로가 킬로미터당 48.3원 정도를 내는데 반해, 거가대교는 1219원입니다. 25배나 차이가 나구요.
특대형화물차의 경우, 경부고속도로 할증률이 200%인데요. 거가대교는 3만원을 받으니까요. 60배의 차이가 현재 나고 있습니다.
과도한 요금에 대한 문제점들과 관련해, 거제경실련 진휘재 집행위원장의 말을 직접 들어보시죠.
[인서트/진휘재/거제경제정의실천연합 집행위원장]
우선적으로 시민들의 부담이 과하다 보니까, 아무래도 거가대교를 이용하는 빈도수가 줄어들어서 이것이 결국 문제중의 하나로 보고, 지
역민들 입장에서는 물류비 부분에서는 오히려 더 부담이 되어가고...
질문) 그동안은 요금인하 목소리가 없었습니까.
답변) 요금이 높다는 것은 지역사회에서 대부분 공감하는 문제였지만, 그동안 특별한 의사표시를 하지 않았는데요.
그러던 차에 거제경실련을 중심으로 최근(지난 20일) 80여개 거제지역 단체들이 '거가대교 통행료인하 범시민대책위원회’를 구성해 통행료 인하 활동에 본격적으로 나서고 있습니다.
지난 8월에 정부가, 국내 18개 민자고속도로에 대해서, 오는 2022년까지 정부재정부담 고속도로 수준까지 통행료를 낮추겠다, 이렇게 발표했는데요.
범시민대책위도, 고속도로와 연계해셔, 정부 발표에 조금 기대를 걸고 있습니다.
질문) 그렇다면, 범시민대책위, 어느 정도 수준의 요금인하를 요구하고 있습니까.
답변) 거가대교는 현재 부산시와 경남도가 합작해서 만든 법인 GK해상도로주식회사가 요금을 받고 있는데요. 지난 2013년 자본재구조화라는 것을 했습니다. 이전에는 40년간 통행료를 10조원으로 잡았는데요. 5조8천억원으로 낮춰 잡았습니다.
범시민대책위에서는 승용차 기준으로는 절반 정도인 5천원 선으로 요구하고 있구요. 화물차는 할증요율을 고속도로 수준으로 낮춰달라 이렇게 주장하고 있습니다.
앵커 : 박영록기자, 오늘 말씀 잘들었습니다.
네: 네, 지금까지 경남이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