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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속해서 지방국 연결해 지역소식 들어보는 전국 네트워크 시간입니다. 오늘은 대구입니다. 대구 bbs 정한현 기자, 연결합니다. 연결돼 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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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안녕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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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어떤 소식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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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이제 겨울의 시작이라고 할 수 있을텐데요. 혹시 앵커께서는 겨울에 내복 입으십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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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잘 입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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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저도 내복을 잘 입지 않는 편이긴합니다만 날씨가 많이 추우면 내복을 찾게되는데요. 아무래도 남성들은 여성들에 비해 내복을 덜 입는 경향이 있죠. 특히 상대적으로 추위가 덜한 남부지방은 내복 착용 비율이 더 적은데요. 그 가운데서도 대구 남자들은 왠만해선 내복을 입지 않는 경향이 있다고합니다. 오늘은 내복 입기를 꺼려했던 대구 남성들의 내복 매출 신장률이 최근 전국에서 가장 가파르다는 소식, 준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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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얼마나 가파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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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최근 대구지역 이마트에서 흥미로운 조사결과를 내놨는데요. 지난해 기준으로 대구지역 이마트의 남성 내복 매출 신장률이 49.6%에 달했습니다. 지난해의 경우 강추위가 몰아치기도했지만 같은 기간, 전국 기준으로 남성 매출 신장률이 12.8%를 기록한것과 비교하면 대구지역의 내복 매출 신장률이 상당히 인상적이라 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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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거의 50%정도 늘었군요. 갑자기 내복을 찾는 남자들이 늘어난 이유는 무엇 때문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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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 대구는 상대적으로 따뜻한 기온 덕분에 내복에 대한 수요가 적은 곳이었습니다. 특히 남성들은 내복입기를 상당히 부끄러워하기도 했죠. 하지만 최근에는 지구 온난화가 가속화되면서 겨울이 길어지고, 추위가 강해지면서 남성들의 내복 구매가 점차 늘어나고 있습니다.
기상청 자료를 보면요. 지난해 1월과 2월, 12월의 대구지역 평균 최저기온은 각각 영하 3.7도와 영하 2.2도, 영하 4도를 기록했는데, 이는 10년 전과 비교하면 각각 3도, 3.4도, 4.8도나 낮은 것이었습니다.
여기에다 예전엔 내복을 입으면 뭔가 몸이 둔해지고, 옷맵시도 나지 않았는데, 최근엔 패션 내복들이 많이 나왔다는점도 빼놓을수 없습니다.
그래서 대구 남성들 중에서도 젊은층에서의 반응이 뜨거운데요.
대구 이마트 마케팅팀 이장희 대리의 말을 들어보시죠.
인서트 1. 젊은 남성들이 예전에는 내복이 두껍고, 또 옷맵시를 살리지못하는 디자인 때문에 내복 입기를 많이 꺼려했었는데, 지금은 기능성 내복이 출시되면서 기능성 내복이 얇게 나오기 때문에 패션에 민감한 젊은층을 중심으로 수요가 크게 증가하고 있는 추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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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요즘은 워낙 제품들이 잘 나오다보니 젊은층의 선호도가 높아지고 있군요. 올 겨울이 이제 시작되고 있습니다. 내복의 계절이 돌아온건데요. 무엇보다 내복이 건강에 좋잖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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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그렇습니다. 내복을 더 찾게 된 배경 중 하나는 내복에 대해 많은 사람들이 잘 알게 됐다는점도 빼놓을 수 없습니다. 남녀노소 누구나 내복이 건강에 도움이 된다는 사실을 언론보도 등을 통해 많이 알고 있다는겁니다.
통상 바이러스들이 침투하지 못 하도록 울타리 역할을 하는 이 면역력은 체온이 1℃ 내려갈 때마다 30%씩 감소한다고하는데요. 내복은 약 2.5~3℃ 가량의 보온효과를 낸다고 하죠. 또 내복만 입어도 난방비의 20% 가량을 절약할 수 있다고도하는데요. 건강에도 좋고, 경제적이라는 것을 잘 알기 때문에 내복을 찾게 되는 것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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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근데 여전히 남녀 비율로는 여성의 내복 착용 비율이 훨씬 높다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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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그렇습니다. 대구지역의 연도별 남녀 내복 매출 구성비를 보면 지난 2015년 남성 10.8%, 여성이 89.2%로 남성의 내복 착용비율은 10%를 겨우 넘었습니다. 그러던 것이 2016년 12.2%, 지난해에는 16.3%까지 올라섰는데요. 물론 아직까지 여성의 비율이 83.7%로 큰 격차가 나긴하지만 과거에 비하면 많이 약진한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지금 추세대로라면 올해 남성비율이 처음으로 20%대에 진입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이마트 마케팅팀 이장희 대리의 말을 들어보시죠.
인서트 2. 아무래도 현재까지는 여성 내복의 매출 구성비가 1:9정도로 많이 높은편인데, 지금 추세대로라면 젊은 남성들의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추세기 때문에 올해 또는 내년까지 남성 내복 매출 구성비가 20%정도까지는 올라올 수 있을 것이라고, 판단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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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그렇군요. 대구지역 남성들의 내복 착용 비율이 꾸준히 늘 것 같군요. 말씀 듣다보니까 전국적으로도 남성들의 내복 착용률도 높아졌을듯싶은데, 혹시 자료가 있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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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전국적으로보면 지난해 남성 내복 착용률은 20.1%를 보였습니다. 대구가 많이 약진했다지만 지난해 16%를 겨우 넘었는데요. 이 자료만 봐도 대구지역 남성들이 그동안 내복을 상당히 등한시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올해는 대구도 꼭 20%를 넘기길 기대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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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오늘 소식 잘 들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