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주운전을 하다가 사고를 내고 도망쳐 옆자리에 있던 학교 후배를 숨지게 한 20대가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서울 서초경찰서는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 등의 혐의로 26살 조모 씨를 구속했다고 오늘 밝혔습니다.

조 씨는 지난 9월 강남역 인근에서 중앙선을 넘어 마주 오던 택시와 정면충돌하는 사고를 냈지만, 아무런 조치를 하지 않고 곧바로 현장에서 달아났습니다.

군대 전역을 앞두고 있던 동승자인 24살 이모 씨는 머리뼈 골절상을 입고 크게 다쳤고,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20시간 만에 숨을 거뒀습니다.

조 씨는 경찰조사에서 "후배 이씨가 운전했다"면서 거짓말을 했지만, 경찰은 에어백에 묻은 혈흔 조사 등을 통해 혐의를 밝혀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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