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이나 대통령이 케르치 해협에서 발생한 러시아 해군의 자국 군함 나포로 인한 비상 상황과 관련해 계엄령을 선포했습니다.

외신은 포로셴코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계엄령 발동 대통령령에 서명했다면서 계엄령 시행을 위한 일부 군대 동원령을 발령하도록 지시했다고 보도했습니다.

포로셴코 대통령은 대국민담화에서 "계엄령 기간은 30일"이라면서 "우크라이나 전역이 아닌 러시아와의 접경 지역과 흑해, 아조프해 해안 지역에만 적용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앞서 러시아 해안경비대는 흑해 인근의 케르치해협을 통과하려던 우크라이나 해군 함정 2척과 예인선 1척을 무력을 동원해 나포한 뒤, 인접한 크림반도의 항구로 끌고가 억류했습니다.

러시아는 영해 침범에 대한 합법적 조치라고 주장하고 있지만, 우크라이나는 자유로운 항해를 방해한 공격행위라면서 강하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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