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인복 전 대법관, 검찰 소환 두차례 불응

통합진보당 잔여재산 가압류 관련 소송에 불법적으로 개입한 혐의를 받고 있는 이인복 전 대법관이 검찰의 소환에 두차례 불응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서울중앙지검 수사팀은 최근 이인복 전 대법관에 대해 비공개로 두 차례 소환 통보했지만 이 전 대법관은 응하지 않았습니다.

이 전 대법관은 지난 2014년 중앙선거관리위원장으로 근무하던 시절 법원행정처에서 통합진보당 가압류 검토 자료를 전달받은 뒤 이를 선관위 관계자에게 전달하는 등 가압류 소송에 개입한 의혹을 받고 있습니다.

검찰은 양승태 전 대법원장 시절 사법 행정에 비판적인 판사들에 대한 사찰 의혹.즉 판사 블랙리스트 문건 은폐 논란에 대해서도 당시 진상조사를 이끈 이 전 대법관에 대한 조사를 진행할 방침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