낡은 여객선과 화물선을 새로 건조해 교체하는 사업에 정부가 8천200억원 규모의 정책 금융을 지원합니다.

금융위원회와 해양수산부는 최근 업계 수요조사에서 연안 여객선 21척과 내항 화물선 38척의 현대화가 시급한 것을 확인하고 8천200억원 규모의 금융 지원 프로그램을 마련했습니다.

배를 새로 건조하는 것을 지원하는 이 프로그램은 대금의 60%를 해양진흥공사 보증으로 대출해주고 나머지 40%의 절반은 산업은행 후순위 펀드로 자금을 조달하는 방식입니다.

또 해운사 부담을 감안해 만기 16년의 장기금융이 지원됩니다.

지원 대상은 선령 제한 연한이 임박한 선박으로, 규정상 연안 여객선은 선령 20년까지 운항이 가능하고 1년씩 연장할 수 있으며, 내항 화물선은 15년 초과 선박의 화물운송사업 신규등록을 제한하고 있습니다.

정부는 외부 전문가 등으로 구성된 심의위원회를 구성해 오는 3월과 9월 중 두차례 산업은행과 해양진흥공사 홈페이지에서 사업을 공고한 뒤 지원 대상을 선정할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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