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형 발사체 누리호 엔진의 시험발사체 발사 예정일을 하루 앞둔 27일 오후 전남 고흥군 봉래면 나로우주센터 발사대에 시험발사체가 기립해 있다.

한국형 발사체인 ‘누리호’의 엔진 시험발사체가 예정대로 오늘 오후 4시 발사됩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은 발사관리위원회의 판단에 따라 “당초 예정대로 발사시간을 오후 4시로 확정했다"고 밝혔습니다.

과기부와 항우연은 이에따라 오늘 오후 1시 52분경부터 액체산소와 연료 충전 등의 절차를 시작했고, 발사 15분전인 3시 45분경에 발사 가능 여부를 최종 확인한 뒤 발사 10분전부터 카운트다운에 들어갈 계획입니다.

이번 발사는 핵심 부품인 75톤(t) 액체엔진의 비행 성능을 검증하기 위한 것으로, 과기정통부는 목표 연소시간인 140초를 넘기면 성공한 것으로 평가한다는 방침입니다.

오늘 발사될 시험발사체는 발사 300초 뒤 우주 궤도에 진입하지 않고, 최대 고도에 도달해 600초 뒤 제주도와 일본 오키나와 사이 공해상에 추락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번 발사가 성공하면 75톤 엔진 4기를 묶어 300톤급 추력을 지닌 '누리호' 개발에도 가속도가 붙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한편, 누리호 엔진의 시험발사체는 당초 지난달 25일 발사될 예정이었지만 추진제 가압계통에서 이상이 발견돼 일정이 한 차례 연기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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