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오롱그룹을 23년간 이끌어온 이웅열 회장이 내년에 경영 일선에서 물러나겠다고 전격 선언했습니다.

코오롱그룹은 오늘 보도자료를 내고 이 회장이 내년 1월 1일부터 그룹 회장직을 비롯해 지주회사인 ㈜코오롱과 코오롱인더스트리㈜ 등 계열사의 모든 직책에서 물러난다고 밝혔습니다.

이 회장은 오늘 오전에 열린 임직원 행사에서 예고 없이 연단에 올라 "내년부터 그동안 몸담았던 회사를 떠난다"면서 "앞으로 그룹 경영에는 관여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 회장은 사내 인트라넷에 올린 '임직원에게 보내는 서신'을 통해서도 퇴임을 공식화했습니다.

이 회장은 특히 서신을 통해 "새롭게 창업의 길을 가겠다"면서 "그동안 쌓은 경험과 지식을 코오롱 밖에서 펼쳐보려 한다"면서 창업 의지를 거듭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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