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효 15년 만에 공식협상...상품, 무역 원활화, 지식재산권, 노동 등 다룰 예정

칠레와 체결한 자유무역협정(FTA)을 개선하기 위한 첫 협상이 오늘 서울에서 열립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김기준 산업부 FTA교섭관을 수석대표로 한 정부 대표단이 오는 30일까지 서울에서 한·칠레 FTA 개선 1차 협상을 한다고 밝혔습니다.

우리 측은 김 교섭관을 수석대표로 산업통상자원부, 기획재정부, 농림축산식품부, 고용노동부, 환경부, 법무부, 여성가족부 등 관계부처로 구성된 정부대표단이 참석합니다.

칠레측은 펠리페 로페안디아 칠레 외교부 양자경제국장을 수석대표로 하는 정부대표단이 참석합니다.

2016년 11월 양국이 개선협상 개시를 선언한 이후 처음 열리는 공식협상으로 상품, 무역 원활화, 지식재산권, 노동, 환경, 성 평등, 반부패, 협력 등 분야를 다룰 예정입니다.

우리나라의 첫 FTA인 한·칠레 FTA는 남미 신흥시장에 진출하는 기업의 교두보 역할을 했으나 2004년 4월 발효 이후 달라진 통상환경에 따라 현대화할 필요가 제기돼왔습니다.

정부는 이번 협상을 통해 냉장고와 세탁기 등 우리 제품의 칠레 시장접근을 개선하고 FTA에 한류 콘텐츠의 지식재산권 보호와 문화협력 증진을 새로 넣을 계획입니다.

칠레의 관심 사항인 농산물에 대해서는 양국이 이익균형을 맞출 수 있도록 신중히 협상하겠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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