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만 있더라도, 종헌·종법 범위내에서 표출해야"

전 봉은사 주지 원학 스님이 조계종 총무원장 후보 출마를 사실상 시사했습니다.
원학 스님은 오늘 금강경 야부송 책 출판기념 기자간담회에서 "제 개인의 욕심은 부처님 은혜를 아직도 더 갚아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다"면서 "그래서 그런 기회가 주어진다면 주저 없이 나아가리라 생각하고, 마음으로도 다짐하고 있다"면서 출마 가능성을 내비쳤습니다.
다만 아직 100퍼센트 결정된 사항은 아니라면서, "총무원장 후보 등록일인 다음달 18일까지 고민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또 "적폐라는 말이 요즘 많이 나오고 있는데 부처님의 제자는 적폐가 없다며, 계율에서도 아무리 미운자가 있더라도 참회하면 받아주라고 했다"면서 화합의 중요성을 강조했습니다.
원학 스님은 그러면서 "이런 정신을 어느 한쪽만 가지는 것이 아니라 집행부나 거기에 반해서 불만을 토로하는 스님들 모두가 한 걸음 물러 서서 참고, 잘못된 부분을 바로 잡아나가야 한다는데 인식의 공감대를 형성해 나가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송은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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