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경옥 부산시립예술단 공연사업팀장(부장)
-부산콘서트홀, 제6회 K프렌즈와 함께하는 송년음악회
-트레프 오케스트라 정기연주회, 부산.경남 청년들로 구성된 오케스트라
-부산문화 30주년 기념 오케스트라와 함께하는 시민음악회도
-이탈리안 4테너스, 경남문화예술회관서
-호두까기인형, 연말에 어김없이 부산.경남 팬들 찾아
● 출 연 : 백경옥 부산시립예술단 공연사업팀장(부장)
● 진 행 : 박찬민 BBS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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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주의 컬쳐픽, 부산 경남의 다양한 문화 행사, 공연 소식 알아 보겠습니다. 부산시립예술단 백경옥 부장과 전화 연결되어 있습니다. 안녕하세요?
안녕하십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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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이 정말 빠른 것 같습니다. 이맘때 쯤은 해가기 전 공연 한 번 봐야지 생각하는 분들이 많죠. 조금만 둘러보면 주위에 가볍게 즐길 수 있는 공연들이 많으니 관람 계획 세워 보시기바랍니다. 먼저 음악회 소식 전해주세요.
이맘때 즈음이면 송년음악회 소식이 많습니다. 미리 예매가 필요한 공연들도 있고 해서 송년무대 소식 준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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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써 송년무대 이야기를 할 시즌이 왔네요, 올해는 어떤 무대가 기다리고 있는지 전해주십시요?
가장 빠르게는 3일 부산콘서트홀에서 제6회 K프렌즈와 함께하는 송년음악회가 열립니다. K프랜즈는 지역예술인 및 단체를 발굴 원하는 단체인데요, 올해송년무대에서는 오페라계의 살아잇는 전설 소프라노 김영미와 바리톤 고성현과 지역 성악가들이 함께 하는 무대로 구성했습니다. 비제 카르멘, 베르디 리골레토, 푸치니 투란도트 등 오페라 아리아와 가곡을 들려줍니다.
4일 부산시립합창단의 송년음악회가 부산문화회관 대극장에서 열립니다. ‘브리티쉬 모던 & 바로크’라는 타이틀로, 영국의 대표 작곡가 헨델과 브리튼의 작품을 만날 수 있는 시간인데요, 특히 첫곡은 브리튼의 크리스마스 시즌 대표 작품으로 꼽히는‘A Ceremony of Carols’을 선곡했는데, 하프와 합창이 어우러진 청아하고 섬세한 울림으로 연말의 따뜻하고 경건한 분위기를 열어줄 계획입니다.
7일, 소향과 함께하는 BNK 송년음악회가 부산문화회관 대극장에서 열립니다.
서희태가 지휘하는 KNN방송교향악단 연주로, 편하게 감상할 수 있는 영화음악과 뮤지컬곡과 크리스마스 캐롤을 들려줍니다. 그 외 5일은 영화의전당에서 2025 캐럴과 재즈의 만남 론 브랜튼의 Jazz Christmas!, 13일 부산콘서트홀에서는 한수진 & 피터 오브차로프 송년 듀오 콘서트 27일 부산시민회관에서는 대니 구 윈터 콘서트 <HOME>, 12월 31일 부산문화회관 제야음악회까지 풍성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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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을 어떻게 보낼지 고민하시는 분들은 미리 예매를 하셔야 할 것 같습니다. 송년무대는 아니지만 지역 예술인들이 준비하는 주목할만한 공연소식은 어떻습니까?
트레프 오케스트라 정기연주회: 시대별 대중 음악의 향연이 11월 28일 부산북구문화예술회관에서 열립니다. 부산·경남 청년연주자들로 구성된 오케스트라인데 어렵게 느껴지는 클래식을 보다 쉽게 해석해 관객과 음악적 소통을 넓혀가기 위해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습니다. 이번 무대는 강상모 예술감독 지휘로, 부산을 대표하는 가수 현인과 작곡가 박시춘, 고 신해철 등이 불렀던 대중가요를 클래식 선율로 재해석해 들려줍니다. 귀에 익은 곡들이 많은데요, 굳세어라 금순아 동백꽃 피는 항구, 이별의 부산정거장, 노란싸스의 사나이, 가로수 그늘아래 등 시대별 대중음악을 만나실수 있습니다.
부산문화 30주년 기념 오케스트라와 함께하는 시민을 위한 열린음악회가 12월 5일 부산문화회관 대극장에서 열립니다. 동의대학교 윤상운 교수가 지휘하는 아르떼오케스트라의 연주와 반주로 바이올리니스트 조혜운, 소프라노 강정원, 테너 양승호, 소리꾼 박성희, 가수 윤수일이 특별출연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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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에서 열리는 송년음악회 소식도 부탁합니다?
12월 16일, 2025 송년콘서트: 이탈리안 4 테너스가 12월 16일 경남문화예술 회관에서 열립니다. 정인혁이 지휘하는 진주시립교향악단의 연주로 진행되는데요, 울트레 성악 축제 감독 테너 조바니 레체세를 비롯해 테너 알렉산드로 파토니, 우고 타르퀴니, 안젤로 포르테가 오페라 아리아를 비롯해 볼라레, 씨엘리토 린도, 돌아오라 쏘렌토로 등을 들려즙니다.
그 외 21일, 창원 3.15아트센터에서는 크리스마스 영화음악 & 캐롤 콘서트, 23일 성산아트홀에서는 창원시립예술단 2025년 송년음악회 12월 31일, 김해문화의전당에서는 경상필하모닉오케스트라 들려주는 제야음악회 소식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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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에 빼놓을 수 없는 공연이 발레 호두까기 인형이 아닐까 싶은데, 올해에도 부산, 경남지역에 호두까기 인형공연 공연이 열리는지 궁금합니다?
12월은 호두까기인형 시즌이라고 할 정도로 전국적으로 호두까기인형 공연이 이어집니다. 1892년 초연된 〈호두까기인형〉은 크리스마스 이브 밤, 주인공 소녀 마리가 꿈속에서 호두 왕자를 만나 환상적인 크리스마스 랜드를 여행하는 이야기를 그린 가족 발레입니다. 차이콥스키의 웅장한 음악과 화려한 의상·무대, 나라별 캐릭터 인형 춤, 유명한‘눈송이 춤’등 다채로운 볼거리가 어우러져 연말 분위기를 더욱 풍성하게 만듭니다.
올해는 12월 5일과 6일, 시민회관에서 국립발레단 〈호두까기인형〉, 12월 13일은 금정문화회관에서는 정형일 발레크리에이티브의 〈호두까기인형〉, 12월 20일부터 25일까지, 소향씨어터 신한카드홀에서는 모스크바 라 클라시크 발레단 내한 〈호두까기 인형〉이 열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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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지만 훈훈한 연극무대로 가볼까요?
한 해를 마무리하는 시기, 일하는 사람들의 삶을 차분히 돌아보게 하는 연극
‘오함마 백씨행장 완판본’과 창작 뮤지컬‘셔츠(SHIRTS.)’ 두 공연이 나란히 부산 무대에 오릅니다.
연극‘오함마백씨행장 완판본’은 철거 노동자의 일상을 통해 노동, 기억, 죽음, 존엄을 이야기하는 1인극입니다. 주택 철거 현장을 그대로 옮긴 듯한 무대 위에 홀로 등장하는 고윤호는 이 세상 사람이 아닌 일용직 백두영의 삶을 회상합니다. 이 작품은 지난해 2024 서울미래연극제에서‘모노드라마의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주는 수작’이라는 평가와 함께 작품상과 연기상, 연출상 3관왕을 차지했는데 연출과 연기를 맡은 오치운 배우는 부산에서 활동하다 서울로 진출한 배우입니다. 공연은 28일, 29일 부산시민회관 소극장에서 만날 수 있습니다.
뮤지컬 ‘셔츠(SHIRTS.)’는 부산문화재단의 ‘청년연출가 작품제작 지원사업’ 2025년 최우수작에 선정된 작품입니다. 취업난을 뚫고 대기업에 입사한 신입사원 윤서진과 자신의 업무 파트너 AI 어시스턴트 로아와 벌어지는 좌충우돌 이야기로, 기술과 인간의 공존 가능성을 유쾌하게 그려낸 블랙코미디 뮤지컬입니다. 공연은 29일과 30일 부산문화회관 중극장에서 만나실 수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