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내 초등 돌봄 전담사들이 24일 도교육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9월 4일부터 총파업에 나설 계획이라고 밝혔다/사진제공=학교비정규직 노조 강원지부

강원도 내 초등학교에서 일하는 돌봄전담사들이, 근무시간을 8시간으로 늘려 달라고 요구하며, 오는 9월 4일부터 무기한 총파업을 예고했습니다.

강원학교비정규직연대회의는 24일 강원도교육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초등돌봄전담사들의 출근 시간은 정오지만 이제까지 근무 시간 외인 오전이나 퇴근 후에 돌봄 활동 준비와 공문서 처리, 기타 품의, 아이들 간식을 위한 시장조사 업무를 수행해왔다며, 현재 5시간인 근무시간을 8시간으로 전환해달라고 촉구했습니다.

초등 돌봄전담사는 지난 2004년 도입됐으며, 도내 초등학교에는 돌봄전담사 325명이 근무하고 있으며, 돌봄 교실 이용 학생은 4월말 현재 1만 702명입니다.

도교육청은 초등 돌봄 전담사들이 파업에 돌입하면, 해당 학교의 교직원이 업무를 맡도록 할 예정입니다.

도 교육청 관계자는, 평균적으로 볼 때 8시간으로 인정할 정도로 돌봄전담사의 업무가 갑자기 늘었다고는 보지 않는다며, 일부 학교에서 돌봄전담사들의 업무가 힘들 수도 있어 근무시간을 1시간 늘려주겠다고 했지만, 노조가 받아들이지 않았다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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