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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사회의 갈등과 대립을 해소하기 위한 불교적 해법으로 많은 이들이 화쟁사상을 꼽고 있는데요.
모두가 함께 사는 화쟁 사상을 널리 알리기 위한 화쟁 독후감 공모전이 올해도 개최됩니다.
류기완 기잡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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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과 북의 대치, 보수와 진보 간의 진영 싸움, 세대 간의 마찰 등 우리 사회에서 일어나는 갖가지 갈등과 대립이 좀처럼 해결의 실마리를 찾지 못하고 있습니다.
대화와 타협에 인색한 우리 사회의 여러 문제를 풀기 위해서는 서로의 차이를 인정하는 불교의 화쟁 정신을 실천하는 노력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적지 않습니다.
[SYNC] 조성택 / 고려대 철학과 교수
[나하고 다른 주장, 모순되는 주장도 옳다면 받아들여야 됩니다. 환경을 하면 안보를 못하고 안보를 하면 환경을 못하는 이분법적 사고를 버리는, 우리 환경 안보를 다 같이 살릴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해 보자라고 하는 그 출발이..]
조계종도 우리 사회에 화쟁 사상을 널리 알리기 위해 지난 2015년부터 화쟁 도서를 선정하고 독후감 공모전을 개최해왔습니다.
올해로 세 번째를 맞는 화쟁 독후감 공모전 작품 접수는 오는 9월 25일부터 10월 18일까지 진행됩니다.
특히 올해는 마하트마 간디를 소재로 한 도서만을 대상으로 했던 지난해와 달리 대상 도서의 폭을 대폭 확대했습니다.
초등부 대상 도서에는 쓸 모 없어 보이는 것도 소중한 것이 될 수 있다는 이야기를 담은 권정생 작가의 '강아지똥' 등 읽기 쉬운 동화책들이 선정됐습니다.
중·고등부와 대학 일반부는 백범 김구 선생의 생애를 다룬 '쉽게 읽는 백범 일지'와 고 신영복 교수의 '담론', 인문학자 도정일과 자연과학자 최재천이 함께 한 '대담' 등 다양한 교양서들이 대상 도서로 채택됐습니다.
공모전에 참여하려면 선정 도서 가운데 한 권을 정해 독후감을 작성한 뒤 이메일이나 우편을 통해 조계종 백년대계본부로 접수하면 됩니다.
영예의 수상작은 오는 11월 1일 발표되며 시상식은 11월 18일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에서 열릴 예정입니다.
대학과 일반부 기준으로 대상인 총무원장상에는 상장과 상금 300만 원이 주어지는 등 대상과 최우수상, 금상 등의 수상자들에게는 모두 2천만 원의 상금이 수여됩니다.
이번 공모전은 조계종이 주최하고 조계종 포교원, 화쟁위원회가 주관하며 BBS 불교방송과 문화체육관광부, 동국대학교, 중앙신도회 등이 후원합니다.
이번 공모전은 독서를 통해 화쟁 정신을 배우고 지금 이 시대에 우리에게 필요한 화쟁의 가치가 무엇인지를 생각해보는 기회를 제공해줄 것으로 보입니다.
BBS 뉴스 류기완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