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고지 이전 문제로 갈등을 빚어 온 버스회사 송파상운과 재개발조합이 극적인 합의를 이루면서 소속 버스 노선이 오늘 첫차부터 정상운행을 시작했습니다.

서울시는 법원의 차고지 강제집행을 둘러싸고 극한 대치를 벌였던 조합과 송파상운 측이 임시 대체 차고지 운영 등에 합의해 강동구, 송파구 일대 9개 노선 버스 104대의 운행을 재개했다고 밝혔습니다.

조합은 송파상운 측에 앞으로 32개월 동안 재개발 구역 끝자락에 있는 땅을 임시 차고지로 쓸 수 있도록 내주기로 했고, 서울시와 송파구는 대체 차고지를 찾는데 도움을 주기로 했습니다.

앞서 송파상운은 차고지가 재개발 대상지에 포함되자 대체 차고지 마련이 어렵다면서 강제 철거에 반발했고, 노선 운행을 중단해 서울시는 대체 차량을 투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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