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법무부 장관이 장관직을 내려놓겠다고 발표했습니다.

조국 장관은 오늘 오후, 발표한 입장문에서 “검찰개혁을 위해 최선을 다했지만 불쏘시개 역할은 여기까지”라며 사퇴 의사를 밝혔습니다.

조 장관은 이어 “가족 수사로 인해 국민들께 송구했지만 검찰개혁을 위해 마지막 소임은 다하고 사라지겠다는 각오로 하루하루를 감당했다”고 심경을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당정청이 힘을 합해 검찰개혁 작업을 완수해 주시리라 믿는다”며 “제가 자리에서 내려와야 검찰개혁의 성공적 완수가 가능한 시간이 왔다”고 덧붙였습니다.

조 장관은 또 가족이 검찰 수사를 받으며 개인적으로 힘들고 고통스러웠다고도 토로했습니다.

그러나 “검찰개혁을 응원하는 수많은 시민의 뜻과 마음 덕분에 버틸 수 있었다”고 말했습니다.

조 장관은 이와 함께 “상처 입고 고통스러운 시간을 보내고 있는 가족 곁에서 함께 고통을 감내하는 것이 자연인으로서의 도리라고 생각한다”며 사퇴 의사를 분명히 했습니다.

조 장관은 끝으로 “국민 여러분께서 저를 딛고 검찰개혁 성공을 위해 지혜와 힘을 모아주실 것을 간곡히 부탁드린다”며 입장문을 마무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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