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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지난 주말 제19호 태풍 ‘하기비스’가 일본을 관통하면서 50여명이 숨지거나 실종된 것으로 파악되고 있습니다.

기록적인 폭우가 쏟아진 가운데 후쿠시마 원전에서는 일부 방사능 폐기물이 유실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권송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강풍과 호우를 동반한 제19호 태풍 ‘하기비스’가 일본 열도를 관통하면서 피해가 속출했습니다.

일본 교도통신 등에 따르면 수도권과 동쪽 지방을 휩쓴 이번 태풍으로 어제까지 35명이 숨지고 17명이 실종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태풍 ‘하기비스’가 하루, 이틀 사이에 연 강수량의 3분의 1을 뿌리는 등 이례적으로 강한 폭우를 동반하면서 큰 인명 피해가 났습니다.

이에 따라, 시간이 지날수록 인명 피해 집계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곳곳에서 무너진 제방도 홍수 피해를 키웠습니다.

일본 국토교통성은 21개 하천에서 24군데 제방이 무너졌고, 142개 하천이 범람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폭우로 일본 지역의 침수 또한 심각한 상황입니다.

신칸센 차량기지도 잠기면서 이곳에 대기 중이던 고속철도 차량 120량이 침수되는 전례 없는 상황도 벌어졌습니다.

철도 외에도 항공기 등 대부분 교통은 이틀 동안 사실상 마비됐고, 수십만 가구에 전기 공급도 한때 중단됐습니다.

특히, 후쿠시마 원전에서는 방사성 폐기물이 유실됐습니다.

원전사고 후 오염 제거 작업으로 수거한 방사성 폐기물이 든 자루가 인근 강으로 흘러간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후쿠시마현 다무라시 측은 일부는 회수했지만 몇 개가 유실됐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고 전했습니다.

BBS뉴스 권송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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