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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조계종 제16교구 본사 고운사가 사찰음식체험과 청소년 문화제 등으로 꾸며진 축제 한마당을 열었습니다.

BBS대구불교방송은 성덕대왕신종, 일명 에밀레종을 주제로 한 ‘제7회 신라 소리축제 에밀레전’을 천년고도 경주에서 개최했습니다.

대구BBS 박명한 기자입니다.

 

< 기자 >

평소 접하기 힘든 다양한 사찰 음식을 한 자리에서 선보입니다.

조계종 제16교구 고운사 본말사 스님과 신도들이 전통 방식대로, 또는 새롭게 아이디어를 내 만든 것들입니다.

고운사는 지난 12일 경내에서 ‘자연의 지혜를 담다’는 주제로 사찰음식 체험문화제를 열었습니다.

[인서트/자현스님 / 고운사 주지]

“"모두 함께 즐기시고 또 사찰음식 각 말사 열 몇 군데 열두 군데에서 본·말사에서 각자 자기들이 잘 할 수 있는 그런 음식들을 갖고 오셔서 소개하고 하니까 쭉 부스를 다 둘러보시면서 맛보시기를 바라고요..."

특히 청정한 자연을 담은 108가지 꽃차와 부각은 관람객들의 눈길을 사로잡았습니다.

[인서트/원경스님/고운사 포교국장, 법룡사 주지]

"전시 품목으로는 108가지 부각 종류가 전시되었고요, 이것은 우리나라에서는 최초가 될 것입니다. 그리고 의성군 지역에서 나는 꽃 108종류로 해서 꽃차를 만들어서 전시를 했는데, 이것도 아마 우리나라에서 최초가 될 것입니다."

관람객들은 절집 두부구이, 사찰 김밥과 만두, 연잎 찐빵 등을 맛보며 조리법에 깊은 관심을 보였습니다.

[인서트/안지영/의성군 의성읍]

“"여기 오니까 108가지 부각들이 전시되어 있는데, 참 눈으로 봐도 너무 먹음직스럽고요, 요런 것들이 그냥 전시만 되는 것이 아니고, 평소에 저희들도 접할 수 있도록 좀 홍보가 되어서 저도 배우고 싶은 그런 욕심이 생깁니다. 솔직히.."

고운사는 사찰음식체험문화제와 함께 사생대회, 댄스, 노래공연 등으로 꾸며진 제11회 ‘천년솔향’ 청소년 문화제와 산사음악회를 함께 열어 경내를 야단법석 축제의 장으로 만들었습니다.

 

천년고도 경주 첨성대 잔디광장에 은은한 범종 소리가 울려 퍼집니다.

같은날 BBS대구불교방송이 개최한 ‘제7회 신라 소리축제 에밀레전’ 현장입니다.

국내외 관광객들은 4톤 규모의 에밀레 모형종을 타종하며 에밀레종의 가치와 한국의 우수한 소리문화를 되새겼습니다.

관람객들은 또 전통 사찰에서나 볼 수 있는 법고와 운판, 목어도 직접 체험하면서 불교의 소리문화에 대해서도 깊은 관심을 가졌습니다.

[인서트/김나윤/9살, 대전시 지족동]

오늘 엄마, 아빠, 동생과 경주에 와서 종을 처음 쳐봤는데, 느낌이 아주 좋았어요. (저렇게 큰 종을 쳐본 적 있어?) 아니요. 이번이 처음이에요“

[인서트/권보경/경기도 화성 병점중학교 3학년]

경주박물관에서는 (에밀레종의) 녹음된 소리만 들었는데 여기서는 직접 쳐보니까 색다른 느낌이었어요.

성덕대왕신종 비천상 탁본과 인경체험, 에밀레종미니어처 만들기, 신라 왕과 왕비 옷 체험 등 옛 것을 배우고 즐기며 체험하는 30여 개의 다양한 프로그램도 운영됐습니다.

‘에밀레전’은 현존하는 세계의 종 가운데 가장 아름다운 소리를 가진 국보 제29호 ‘성덕대왕신종’, 일명 ‘에밀레종’을 통해 한국 전통문화의 우수성을 국내외 관광객들에게 알리기 위해 BBS대구불교방송이 지난 2012년부터 매년 개최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지난해는 태풍으로 행사가 전면 취소되면서 첨성대 잔디광장의 에밀레종 소리는 올해 2년만에 다시 울려 퍼졌습니다.

BBS뉴스 박명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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