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상은 현대인들의 마음 치유를 돕고 내면의 자비와 지혜를 일깨우는 수행의 방편으로 여겨지는데요.

명상을 통한 내면의 성찰과 자비의 실천을 통해 개인은 물론 사회적 갈등을 치유하는 방안을 모색하는 자리가 마련됩니다.

한국명상심리상담학회의 스물 다섯 번째 추계 학술대회 소식, 정영석 기자가 전합니다.

 

명상을 통해 마음 속 고통의 원인을 들여다보고 자신의 내면을 다스리는데 집중하는 현대인들.

특히 불교를 기반으로 하는 명상 수행은 마음에서 일어나는 번뇌와 온갖 감정을 다스리고 내면의 지혜와 자비를 일깨우는 중요한 방편으로 여겨지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명상을 통한 내면의 성찰을 바탕으로 개인은 물론 사회적 갈등을 치유하는 방안을 모색하는 특별한 자리가 마련됩니다.

불교명상과 서양 심리학의 접목을 통해 현대인들의 마음 치유에 앞장서온 한국명상심리상담학회가 '알아차림 명상과 자비수행'이란 주제로 스물다섯 번째 추계학술대회를 엽니다.

이번 학술대회는 오는 26일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국제회의장에서 열리며 무엇보다 불교의 '자비'에 초점을 맞췄습니다.

전문가들은 자비를 바탕으로 한 명상 수행이 사회 갈등을 해결하는데 어떤 해답을 줄 수 있는지, 명상과 자비수행과의 관계는 무엇인지 등에 대해 발표에 나설 예정입니다.

명상심리상담학회 이사장 인경 스님은 '염지관 명상과 자비의 소통'을 주제로 자비와 지혜를 이끌어내는 명상법을 소개해 청중들의 시선을 사로잡을 것으로 보입니다.

인경 스님은 결국 명상 수행을 통해 만나는 불교의 자비 정신이 현대 사회에서 발생하는 여러 갈등을 해결할 수 있는 대안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인경 스님/(사)한국명상심리상담학회 이사장: 현대사회가 너무 갈등이 많고 그래서 불교가 어떻게 이점에 대해서 대안을 마련할 수 있을까 이런 고심 끝에 자비가 해답이 될 수 있겠다. 그런데 자비만 가지고는 공감이라든가 이런 부분에 대해서 알아차림 명상이 보완적으로 역할을 할 수 있지 않을까 그래서 '알아차림 명상과 자비수행' 이 양자가 어떻게 상호 작용하고 어떤 역할을 할지 논의할 생각입니다.]

이번 학술대회의 논평은 김창중 동양대 교수와 박재용 동국대 교수, 임세라 능인대 교수 등이 맡았고 인경 스님의 사회로 종합토론도 펼쳐집니다.

인경 스님은 이번 행사가 명상 수행을 통해 현실 속에서 자비와 지혜를 어떻게 구하고 실천하는지, 내면의 고통을 객관적으로 바라보고 치유하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를 제시하는 자리가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습니다.

또한 현대인들의 내적 성찰을 통한 사회적 갈등을 치유하는 방법을 모색하는 자리도 될 것이라고 자신했습니다.

[인경 스님/(사)한국명상심리상담학회 이사장: 알아차림 명상하고 자비는 구체적으로 어떻게 현장 속에서 이루어지고 있는지 그 현장 사례도 한번 보고 싶고 그래서 자기공감이라는 게 우리 현실의 고통 속이나 소통, 갈등 속에서 어떤 역할을 할 수 있을지 이런 부분을 함께 나누고 싶습니다.]

현대 사회의 개인과 사회의 근본적인 문제를 해결하고 마음의 평화를 얻기 위한 방편으로 불교 명상과 이를 기반으로 하는 자비의 소통이 그 어느 때보다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한국명상심리상담학회가 마련한 이번 학술 대회는 현대 사회에서 불교의 자비가 갖는 시대적 역할을 짚어보고 자비의 대중화에 가깝게 다가가는 길을 한층 더 깊이 모색하는 자리가 될 전망입니다.

BBS NEWS 정영석입니다.

(영상취재/남창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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