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 질환 영아 대상..윤리문제 지적 나올 듯

일본의 연구기관이 인간의 수정란에서 얻은 배아줄기세포로 실제 환자를 치료하는 첫 임상시험을 추진하고 있다고 요미우리신문이 오늘 보도했습니다.
국립성장의료연구센터 연구팀은 올해 안에 배아줄기세포로 만든 간세포를 간질환이 있는 영아에게 이식하는 임상시험을 실시할 수 있도록 허가해달라는 신청서를 일본 정부에 낼 계획입니다.
배아줄기 세포는 만능세포의 일종으로, 사람의 수정란으로부터 세포를 배양하는 방식으로 만들어집니다.
따라서 피부나 혈액의 세포를 사용하는 다른 만능세포와 달리 수정란을 파괴해서 만들어지는 만큼 관련 연구가 윤리적인 문제가 있다는 지적이 많습니다.
일본 연구진들은 그간 배아줄기세포로 '미니 장(腸)'을 만들거나 실험용 쥐로 배아줄기세포에서 정자(精子)줄기세포를 만드는 데 성공한 사례는 있지만, 배아줄기세포를 인간 치료에 실제로 활용하는 임상실험을 한 적은 없습니다.
남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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