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당 안철수 신임 대표는 다시 정치적 생명을 준 국민들에게 감사드린다며 앞으로 선거법 개정과 개헌에 당력을 집중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안철수 신임대표는 오늘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임시 전당대회에서 대표로 선출된 직후 가진 수락연설에서 "광야에서 쓰러져 죽을 수 있다는 결연한 심정으로 제2 창당의 길, 대안야당의 길에 나서겠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안 대표는 "정부의 독선과 오만은 더 기승을 부릴 것이다. 그것이 권력의 생리"라며 "이를 견제하는 것이 국민이 야당에게 준 제1과제이며, 국민의당은 유능한 야당이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13명 대법관이 만장일치로 거액의 검은 돈을 받았다고 한 대법원 판결까지 부정하며 큰 소리 치는 모습에서 우리는 벌써 독선에 빠진 권력의 모습을 본다"며 "총리가 짜증을 냈다며 오히려 짜증을 내면서 하루에 몇 개씩 평생 달걀 먹어도 걱정 없다고 큰 소리 치는 모습에는 그들만의 코드인사가 부른 오만함이 보인다"고 여권을 겨냥했습니다.

그러면서 "민생과 국익을 위해 좋은 일이라면 언제든 적극 협력하겠지만, 국민을 편 가르고 나라를 약하게 하는 일이라면 강력히 저지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이와 함께 안 대표는 "국민의당은 실천적 중도개혁 정당이라는 분명한 정체성을 확립하겠다. 배타적인 좌측 진영이나 수구적인 우측 진영에 매몰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아울러 내년 지방선거에서 전국 17개 시.도에서 모두 당선자를 꼭 내겠다며 필승 의지를 다졌습니다.

안 대표는 "내년 지방선거에서 패하면 국민의당이 시들어 없어져 경쟁 정치가 사라지고 적대적 공생 담합의 정치가 활개를 칠 것"이라며 "국민의당을 살려 전국 정당으로 키우겠다. 지방선거에서 기필코 승리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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