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양산 불광사, 제4회 다문화 장애인 위안잔치·어린이 사생대회
경남 양산 불광사가 다문화 가정 어린이들을 사찰로 초청했습니다.
아이들은 그림 그리기와 사찰문화 체험을 통해 가족간 사랑을 확인하고, 불교와도 한층 가까워졌습니다.
울산BBS 박상규 기자가 보도합니다.
흰 종이 위에 석가모니 부처님이 그려집니다.
회색빛의 옷을 입은 스님도 자리합니다.
아이들은 크레파스로 주변 자연이나 대웅전, 스님 등을 막힘없이 그려냅니다.
경남 양산 불광사가 4년째 마련한 '다문화 가정 어린이 사생대회'.
인터뷰)문수스님/불광사 주지 - "다양한 문화를 가진 어린이들이 모여 그림을 그리면서 하나되는 사회를 만드는 작은 밑거름이 될 수 있겠다고 생각해서 이번 행사를 준비하게 됐습니다."
사찰을 찾은 아이들은 부처님전에 삼배를 하고 법당 종을 치면서 경쟁도 잊었습니다.
인터뷰)유동현/양주초교 4학년 - "(행사에 참여해서)기분이 좋은데요. 그림을 그리면서 저는 1등을 안해도 된다는 생각을 했어요."
인터뷰)이영희/중부초교 2학년 - "그림 그려서 재밌고, 물놀이도 하러가고 싶어요."
특히, 아이들은 엄마·아빠와 함께여서 더욱 즐겁습니다.
인터뷰)이유나/황산초교 2학년 - "엄마·아빠, 사랑해요."
인터뷰)김판건/양주초교 2학년 - "엄마·아빠, 힘내세요."
엄마·아빠들도 김밥 만들기와 연꽃 컵등 만들기, 워터파크 물놀이를 하면서 아이들과 즐거운 한때를 보냈습니다.
불광사는 다문화 가정 어린이 사생대회에 이어 다음달 10일에는 장애인 위안잔치를 여는 등 우리 이웃과 함께 할 예정입니다.
지금까지 울산에서 BBS뉴스 박상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