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 농성 천314일, 연말 폐쇄, 건물은 매각

27일 용산 화상경마도박장 추방대책위원회(대책위)는 서울 용산구 청파로 화상경마장 추방 농성장에서 마사회 등과 함께 '용산 화상경마장 폐쇄를 위한 협약식'을 열었다. 이양호 한국마사회 회장, 김율옥 대책위 공동대표 등이 협약식에 서명하고 있다

용산 화상 경마장이 올 연말까지 폐쇄되고 건물은 매각됩니다.

마사회측과 추방 대책위원회는 오늘 용산 대책위원회 농성장에서 협약식을 갖고 이같이 결정했습니다.

오늘 양측의 합의는 대책위가 2014년 1월 22일 화상경마장 앞 노숙농성을 시작한 지 1천314일 만입니다.

오늘 협약식에서 김율옥 대책위 공동대표는 "오늘 협약식이 전국의 화상경마장 문제에 대해 국가 차원의 구체적이고 실질적인 해결책이 되는 시발점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이양호 마사회 회장도 "갈등과 분열을 해소하고 소통과 화합 차원에서 대승적 결정을 내리게 됐다"며 "이번 문제를 계기로 장외발매소를 혁신해서 이런 문제가 재발하지 않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오늘 협약식에는 박원순 서울시장과 이양호 마사회장을 비롯해 을지로위원회 위원장인 이학영 민주당 의원, 우원식 민주당 원내대표, 이정미 정의당 대표 등이 참석했습니다.

 

저작권자 © 불교방송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