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륙 후 열대폭풍으로 약화…재난당국 "물난리 대비"

허리케인 '하비' 위성 관측 사진

12년 만에 가장 강력한 위력으로 미국 본토를 강타한 허리케인 '하비가 텍사스 연안 상륙 이후 세력이 크게 약해져 열대폭풍으로 등급이 떨어졌습니다.

그러나 '하비'가 가장 먼저 휩쓸고 간 텍사스 연안 소도시 락포트에서는 건물 여러 채가 붕괴하고 사망자 1명이 처음 나왔습니다.

재난 당국은 피해 규모를 예측할 수 없어 사상자가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특히 인구가 밀집한 휴스턴을 비롯한 대도시 지역에 많은 양의 비를 뿌릴 것으로 보여 홍수 피해가 우려되고 있습니다.

미 연방재난관리청과 국립허리케인센터는 현지시간으로 어제 "이제 초점은 역대 최악 수준의 물난리에 어떻게 대비하느냐에 맞춰졌다"고 밝혔습니다.

'하비'가 상륙한 텍사스 주 남부에서는 전신주 붕괴, 전력선 단절 등으로 약 29만 가구에 전기 공급이 끊겼습니다.

어제까지 인명피해는 사망자 1명, 부상자는 10여 명입니다.

 

 

저작권자 © 불교방송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