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도사, 19일 대책회의 대응 본격화..27일 시산제 이후 공론화 
조계종, 케이블카 설치반대...통도사와 공동 대응 천명
문화재청-유네스코 등에 문제제기때 파장클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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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BBS기동취재, 영축총림 통도사와 울산 불교계가 반발하고 있는 울산 ‘신불산 케이블카’ 설치 문제, 연속보도 이어가고 있는데요.

통도사와 울산 불교계가 유네스코와 문화재청 등에 공식적으로 이 문제를 제기하겠다고 밝히고, 조계종단이 설치를 반대하는 등 새로운 국면을 맞고 있습니다.

기동취재팀 박성용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터 >

통도사 영축환경위원회가 신불산 케이블카 설치문제와 관련해 새해 첫 대책회의를 갖고 있습니다.

환경위원들은 가장 먼저 케이블카 노선에 주목했습니다.

[홍석환 / 부산대 조경학과 교수, 조계종 환경위원]

“지금 현재 (케이블카) 노선은 과거에 그 어떤, 지금 신불산에서 행해졌던 노선보다 훨씬 더 환경적으로 나쁜 노선임에도 불구하고, 이것을 친환경적이라고 주장하고 있는 울주군, 그다음에 환경부의 이런 행위는 반드시 재고되어야 마땅하다고 생각합니다.” 

또 운행되거나 설치예정인 전국 케이블카 40곳 가운데 태풍 등 자연재해 위험도에서 신불산 케이블카가 가장 높다고 판단했습니다.

영축환경위원회는 이같은 과제들을 환경전문조사단을 통해 대응자료로 만들기로 했습니다.

[이상범 / 울산환경운동연합 사무처장, 영축환경위원]

"저희들도 환경영향평가에 준하는 전문가를 초빙해서 이 일대 식생조사,어떤 희귀동식물이 살고있는지 조사를 봄에 시작할 겁니다. 이걸 토대로 해서 여기에 개발을 해서 않되는 이유를 낙동강유역청에 우리가 자료를 제공하면, 문제점들을 충분히 홍보하는 전략도 갖고 있습니다."

특히 통도사와 울산 불교계는 내일(27일) 아침 새해 산신제를 통해 케이블카 반대의지를 다진 뒤, 유네스코와 문화재청 등에 탄원서를 내기로 했습니다.

여기에는 지난 2018년 세계유산으로 지정된 통도사가 케이블카로 인해 역사문화권 훼손이 우려된다며 유산 영향평가 실시요청 등이 담길 전망입니다.

조계종단도 이같은 대응계획에 보조를 맞춰 분명한 반대입장을 천명했습니다.

[화평스님 / 조계종 환경위원장]

“신불산 케이블카 설치가 강행될 경우, (조계)종단은 적극 대응할 계획입니다. 조계종 환경위원회는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자연 및 문화유산을 온전하게 보존하고 소중한 가치가 미래세대에게 전해질수 있도록 더욱 진력하겠습니다.”

오는 11월 1일 ‘세계유산 보존특례법’ 시행을 앞둔 문화재청 역시 통도사와 울산 불교계의 요청에 대응을 할 수밖에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문화재청 관계자]

"지금 현재 문제제기 되고 있는 (울산 신불산 케이블카 논란) 사항하고 관련해서 (불교계 등으로부터) 문제제기 내용이 들어올 경우에는 내용의 구체성을 검토해서 세계유산 관리단체인 지자체 등하고 협의를 거쳐서 영향검토가 필요한 지에 대해서 논의를 하게 됩니다.“

조계종단의 반대, 유네스코와 문화재청에 대한 문제 제기까지 24년을 끌어온 울산 신불산 케이블카 문제가 새로운 국면을 맞고 있습니다.

BBS 기동취재 박성용 입니다.

[영상취재] 이경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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