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임자산운용 사태를 수사하는 검찰이 최근 약 일주일간 10명 가까운 피의자를 구속하는 등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오늘 법조계에 따르면 이 사건을 수사 중인 서울남부지검 형사6부는 지난달 말부터 이달 3일까지 라임 사건 관계자 8명을 구속했습니다.

가장 먼저 구속된 인물은 임모 전 신한금융투자 본부장입니다.

검찰이 임 전 본부장을 구속하면서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와 함께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법상 사기 등 혐의도 적용했습니다.

검찰이 또 구속한 김모 라임자산운용 대체투자운용본부장도 기업사냥에 가담했다는 의심을 받습니다.

검찰은 이밖에도 라임의 투자 대상이었던 상장사 주식을 미리 사고 주가를 조작한 뒤 시장에 팔아치워 수십억원 규모의 이득을 챙긴 4명도 구속했습니다.

검찰은 이와함께 이번 사태의 '몸통'들을 추적하는 데에도 수사력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라임 펀드를 기획하고 운용까지 담당했던 이종필 전 부사장, 라임의 돈줄로 지목되는 김봉현 회장 등 이번 사태를 주도한 피의자들은 모두 잠적한 상태입니다.

검찰은 라임자산운용의 '뒷배'가 어디까지 이어졌는지에 대한 수사도 계속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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