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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 체감경기를 보여주는 ‘소비자 심리지수’가 지난해 2월 이후 21개월만에 가장 낮은 수준을 보이는 등 경기비관론이 커지고 있습니다.
박관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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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달 소비자심리지수(CCSI)가 96으로, 전월 보다 3.5포인트 하락했습니다.
소비자심리지수는 체감경기를 나타내는 대표지수로, 하락한 만큼 경기가 어려운 것으로 풀이됩니다.
특히, 지난해 2월(93.9) 이후 21개월만에 최저치를 기록하면서, 탄핵정국인 지난해 3월(96.3)과 비슷한 수준을 보였습니다.
구체적인 항목을 보면, 대부분 지수가 하락세를 면치 못했습니다.
먼저 ‘현재생활형편’과 ‘전망’ 모두 1포인트 하락했고, ‘가계수입전망’과 ‘소비지출전망’도 전월에 비해 각각 2포인트와 3포인트 떨어졌습니다.

경제상황에 대한 인식도 마찬가지입니다.
‘현재경기판단’과 ‘향후경기전망’ 모두 5포인트 하락했습니다.
가계저축과 부채상황에 대한 인식도 예외가 아닙니다.
현재가계저축과 전망 모두 전달 보다 2포인트 떨어졌습니다.
현재가계부채는 전월 수준을 유지했지만, 전망은 전월 보다 2포인트 올랐습니다.

이런 가운데, 지난달 물가수준전망(146)은 전월 수준을 유지했습니다.
하지만, 주택가격전망은 무려 13포인트나 하락했습니다.
임금수준전망 역시 전월에 2포인트 떨어져 가계 어려움을 그대로 반영했습니다.
한국은행은 최근 경기에 대해 미중무역분쟁 지속에 따른 국내외 경기둔화를 우려했습니다.
또한 고용지표가 부진하고 주가가 하락하는 등 경기 관련지수가 하락하는 점도 주목했습니다.
특히, 생활물가 상승 등으로 가계 재정상황 관련지수도 약세를 보이면서, 소비자심리지수가 하락한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BBS 뉴스 박관우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