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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이 28일 오후 서울 도렴동 외교부 청사에서 열린 '2017 국방부·보훈처 핵심정책 토의'에 앞서 열린 차담회에서 정경두 합참의장(왼쪽에서 두 번째) 등과 얘기를 나누고 있다. 왼쪽부터 피우진 보훈처장, 정경두 합참의장, 문 대통령, 김병주 한미연합사 부사령관, 이상철 국가안보실 1차장, 송영무 국방부 장관.

 

문재인 대통령은 오늘 국방부와 보훈처로부터 업무보고를 받은 자리에서 '강한 군대'를 위한 '강력한 국방개혁'을 강조했습니다.

북한의 비대칭 전력에 맞서기 위한 한국형 3축 체계 구축도 구체적인 시한을 제시하라고 지시했습니다.

이하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국방부와 국가보훈처로부터 업무보고를 받는 자리에서 문재인 대통령은 국방부를 강력한 어조로 질타했습니다.

북한과 남한의 GDP를 비교하면 남한이 북한의 45배에 이르고, 총액상으론 우리 국방력이 북한을 압도해야 하는데, 실제 그런 자신감을 갖고 있냐는 것입니다.

SYNC 윤영찬 / 청와대 국민소통수석
북한이 비대칭 전력을 고도화하는 만큼 우리도 그에 맞게 대응해야 하나 그 많은 돈을 갖고 뭘 했는지 근본적 의문이 든다고 말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우리도 비대칭 대응 전력을 갖춰야 한다면서, 한국형 3축 체계를 언제까지, 어떻게 구축할 것인지 구체적 계획을 세우라고 지시했습니다.

방산비리에 대해서도 정확한 대책을 세워 방산업체와 무기중개상, 관련 군 퇴직자 등을 전수조사하라고 말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또, 광주 5.18민주화운동과 관련해 진상조사를 하다보면, 발포 명령 규명까지 갈 수 있을 것이라며 이번엔 확실히 가부간 종결을 지어 국민의 신뢰를 회복하라고 덧붙였습니다.

국방부 업무보고 내용엔 없던 5.18 진상조사를 언급하며 강력한 의지를 내비친 것으로 분석됩니다.

문 대통령은 앞서 오늘 오전에는 청와대에서 미 공화당 소속의 에드 로이스 하원 외교위원장 일행을 접견했습니다.

문 대통령 취임 직후 곧바로 축하성명을 내기도 했던 로이스 위원장은 미 의회 내 대표적 지한파로 분류됩니다.

문 대통령은 로이스 위원장이 입법을 통해 북한에 대한 제재와 압박에 나서는 한편, 외교적 메시지도 내고 있다는 점에 감사를 표하며, 북핵폐기는 궁극적으로 대화로 해결돼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이에 로이스 위원장은 북한도 현재 문제가 대화로 해결될 수 있음을 알아야 한다고 화답했습니다.

BBS 뉴스 이하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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