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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에서 이유정 헌법재판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가 열리고 있는 가운데, 정치적 편향성 등을 쟁점으로 여야의 공방이 뜨겁게 펼쳐졌습니다.
이 후보자의 양도세 면탈을 위한 위장 전입과 회사 내부정보를 이용한 주식투자 의혹 등도 도마위에 올랐습니다.
김호준 기자가 보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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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문회는 시작부터 정치적 편향성을 두고 논란이 일었습니다.
이유정 헌법재판관 후보자가 법사위 소속 민주당 의원에게 후원금을 낸 사실을 두고 해당 의원의 '제척'이나 '회피'가 적용돼야 하는지 여부에 대해 여야간 기싸움이 벌어진 겁니다.
INSERT 김진태 자유한국당 의원
(만약에 입장 바꿔서 저기 후보자로 나온 분이 저한테 정치 후원금을 기부한 분이라면 이게 제대로 된 검증이 이뤄지겠습니까.)
INSERT 조응천 더불어민주당 의원
(막연히 여당의원이고 후원금을 냈다라고 말해서 누구한테 언제 얼마를 주셨는지 그게 좀 불분명합니다만.)
중립성이 요구되는 헌법재판관에 부적합하다는 야당의 주장에 여당은 정치적 소신이 문제될 것이 없다며 맞섰습니다.
INSERT 정갑윤 자유한국당 의원
(정치 성향을 띤 단체에 참여한 내용을 보면 본인은 그저 옆에서 하자고 했다. 그냥 이름만 올리자 정말 참 무책임한 행위다.)
INSERT 금태섭 더불어민주당 의원
(공직자가 공직에 임명되기 전에 현실정치 활동하는 것이 자격에 문제가 생기는 사유라고 생각합니까.)
이 후보자는 정치적 편향 의혹을 부인했습니다.
INSERT 이유정 헌법재판관 후보자
(사회적 약자와 여성 인권을 위한 활동을 많이 해왔기 때문에 그러한 정책을 잘 실현해주실 수 있는 분들이 잘되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응원하는 의미로 지지선언에 참여한 것입니다.)
야당은 해외 계좌신고 누락과 내부정보를 이용한 주식 투자 의혹을 비롯해 양도세를 면제받을 의도로 위장 전입했다는 의혹도 제기했습니다.
INSERT 이용주 국민의당 의원 / 이유정 헌법재판관 후보자
(후보자와 배우자는 처음부터 후보자나 배우자로 임대차 계약을 할 생각이 없었어요. 주민등록을 빼올 수 없기 때문에 그래서 장모 명의로 임대차 계약을 해잖습니까? / 그렇게 기재돼 있으면 아마 그게 맞을 겁니다.)
야댱의 부적합론과 여당의 자질론이 팽팽히 맞선 가운데 이 후보자의 청문보고서 채택 여부가 김이수 헌법재판소장과 김명수 대법원장 후보자의 국회 인준과도 연계될 가능성이 높아 주목되고 있습니다.
BBS NEWS 김호준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