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수현 청와대 대변인.

청와대는 오늘 박근혜 정부 청와대의 제2부속실에서 관리하던 공유 폴더에서 이른바 문화계 블랙리스트 등 국정농단과 관련된 내용이 포함된 문서 파일 9천308건을 발견했다고 밝혔습니다.

박수현 청와대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지난 10일 청와대 제2부속실에서 쓰이던 공유 폴더에서 2013년부터 2015년 1월까지의 문서 파일을 발견했다"면서 "일부 문서 파일에는 문화계 블랙리스트 등 국정농단 관련 내용도 포함됐다"고 말했습니다.

내용별로는 국무회의 292건, 대통령 주재 수석비서관회의 221건, 비서실장 주재 수석비서관회의 202건, 기타 회의자료와 문서파일 등입니다.

청와대는 해당 문서들이 대통령기록물에 해당하는지를 검토해 대통령기록관으로 이관하고, 현재 수사와 재판이 진행 중인 국정농단 사건과 관련된 파일의 경우 해당 기관이 요청할 경우 제출할 방침입니다.

발견된 문서가 생산된 2013년부터 2015년 1월까지 청와대 제2부속비서관은 박근혜 전 대통령의 최측근인 안봉근 전 비서관으로, 안 전 비서관은 제2부속비서관실이 폐지된 이후 국정홍보비서관으로 자리를 옮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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