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종훈 경남도교육감은 오늘 학교 현장에서 성 관련 사건이 발생하지 않도록 상설 대책 기구를 운영하는 등 종합 대책을 세우겠다고 밝혔습니다.

박 교육감은 오늘 오후 도교육청 브리핑룸에서 '성 관련 사건에 대한 경남교육감 담화문'을 통해 이같이 밝혔습니다.

박 교육감은 담화문에서 유사 사건 재발 방지를 위해 "성 관련 전문가와 법률·인권·교육 분야 외부 위원 등으로 구성된 상설 대책 기구를 운영하도록 하겠다"며 "향후 전문가 한 명을 전담 인력으로 채용할 계획"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또 "지역교육장과 직속기관장 비상 회의를 열어 성 관련 문제 예방을 위한 교육과 연수를 실시할 것"이라며 "사무관·장학관급 이상 관리자들을 대상으로 주말을 활용해 10시간 이상의 성인지 교육을 받도록 할 방침"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와함께 도교육청 징계위원회에 "외부 위원 비율을 높여 징계위 결정에 대한 신뢰도를 높이겠다"고 덧붙였습니다.

한편 오늘 박 교육감의 담화문 발표는 최근 창원시내 모 여고에서 교장의 성희롱 훈화와 교사의 몰래카메라 설치가 뒤늦게 알려져 물의를 빚은 사건과 관련해 이뤄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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