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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절이 여름 끝자락에 접어든 가운데 창원 성주사에서 아빠와 자녀들만 함께하는 템플스테이가 마련됐습니다.

참가자들은 엄마 없는 시간이 다소 생소했지만 서로에 대해 알아가며 가족의 의미를 되새기는 소중한 시간을 보냈습니다.

부산BBS 김상진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아빠와 자녀들이 짐가방을 끌고 사찰 경내에 하나둘씩 모여듭니다.

짐정리를 마친 참가자들은 템플스테이 복장으로 갈아입고 사찰 마당에서 놀이를 즐깁니다.

합장하는 법과 부처님에게 절하는 법 등 사찰에서 지켜야할 기본적인 예절을 익힌뒤 곧바로 입재식에 들어갑니다.

창원 성주사가 마련한 ‘아빠와 함께하는 1박2일’ 템플스테이에 참여한 참가자는 모두 백여명.

지난 2009년부터 시작된 이 템플스테이는 자녀와 함께 산사에서 힐링의 시간을 가지고 행복한 가정을 이루기 위한 바람에서 시작됐습니다.

[인서트1. 원종스님/창원 성주사 주지]매년 '아빠와 함께'라는 프로그램을 성주사에서 진행하고 있습니다. 한 가정의 부모와 자식으로 있지만 자주 보고 대화하기가 쉽지 않기 때문에 이런 시간을 마련했습니다. (이번 기회를 계기로) 훌륭한 부모님들이 되어서 나라의 기둥이 되고 대들보가 되는 자녀로 키우는데 보탬이 되길 바랍니다.

아빠들도 1박2일 동안만은 아이들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는 선서를 하고 아이들과 눈높이를 맞춥니다.

아빠와 함께하는 게임에 아이들의 얼굴에는 어느덧 웃음꽃이 만개하고, 아빠들은 힘들지만 평소 아이와 못다한 시간을 보내는데 온몸을 던집니다.

어느새 어색했던 감정은 사라지고 가족이라는 공감대를 느끼며 참가자들에게는 힐링과 재충전의 시간이 됩니다.

[인서트2. 김덕민(46)/창원시 거주 참가자]제 스스로도 힐링이 됩니다. 일상과 단절되어서 여기만 집중할 수 있어서 제 자신과 아이 모두에게 힐링이 되어서 참 좋습니다.

[스탠딩]

이틀동안 엄마없이 아빠와 함께 한 참가자들은 늦여름 산사에서 조중한 추억의 시간을 만들었습니다.

BBS뉴스 김상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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