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주택가격 당분간 안정될 듯...추경 반영해도 3%성장률에 못미쳐"

한국은행은 북핵 리스크 등으로 경제 불확실성이 높고 가계부채가 소비와 성장을 제약하는 가운데 주택가격은 당분간 안정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보도에 전영신 기잡니다.

한은은 오늘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현안보고에서 국내 경제는 글로벌 경기회복과 추경 집행 등에 힘입어 2%대 후반 성장세를 이어가겠지만 북핵 리스크와 미국, 중국과의 교역여건 악화 가능성 등 성장경로 불확실성은 높은 것으로 진단했습니다.

이에 따라 추경을 반영하더라도 올해 성장률이 정부가 제시한 3%에 못미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8.2 대책에 따른 가격 상승 기대 축소와 정부의 지속적인 대책 추진, 입주물량 확대 등을 고려할 때 부동산 시장은 당분간 안정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가계부채는 소비와 성장을 제약하는 상황이지만 상환능력이 양호한 계층에 부채가 집중돼 있어 금융시스템 전반으로 리스크가 번질 가능성은 높지 않다고 판단했습니다

한은의 이 같은 경기 진단은 지난 7월 중순 금융통화위원회 때와는 다르게, 보수적으로 진단한 겁니다.

한은은 당시 수출이 세계경제 회복 등에 힘입어 개선세를 지속하고 내수도 경제주체들의 심리개선 등으로 완만하게 회복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한은은 또 미 금리 인상이 국제금융시장과 우리 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우려할만한 정도는 아니라고 평가했습니다.

이에 따라 오는 31일 금융통화위원회에서는 시장의 대체적인 전망대로 기준금리를 동결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BBS NEWS 전영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