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불교계 대표 행사인 연등회 행렬이 매년 열리는 서울의 심장 종로에 중앙버스전용차로가 설치됩니다.
서울시는 오늘 세종대로 사거리부터 흥인지문 교차로 2.8km 구간에 중앙버스전용차로를 오는 12월까지 설치한다고 밝혔습니다.
대로 가운데 버스전용차로가 들어서면서 버스 통행속도는 31% 정도 향상되고, 현재 왕복 8차로는 6차로로 줄어들지만 보행로는 폭이 10m까지 확대되는 등 보행친화공간으로 조성될 예정입니다.
특히 새롭게 만들어지는 중앙버스정류소 15개는 양 끝단 2개를 제외하고 모두 이동형 정류소로 만들어져, 종로 도심에서 펼쳐지는 연등회 등 축제, 행사에 지장이 없도록 할 계획입니다.
서울시 관계자는 “종로 교통개편은 서울시의 숙원사업임에도 워낙에 많은 교통량이 있고 시민들 관심이 많기 때문에 쉽지 않았다”면서 “여론조사와 지역주민 협의를 지속해 왔다”고 설명했습니다.
박준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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