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연희 서울 강남구청장이 자신의 횡령, 배임 의혹과 관련된 자료 삭제에 직접 관여한 모습이 담긴 CCTV영상이 있다는 주장이 나왔습니다.
여선웅 강남구의원은 강남구청 전산정보과 서버실 CCTV영상에 신연희 구청장이 부하 직원 A씨와 함께 업무시간 이후 서버실에 들어가는 모습 등이 녹화됐다고 밝혔습니다.
여 의원은 서울지방경찰청이 해당 CCTV 영상 자료를 확보하고도 A씨의 단독범행으로 판단하고 A씨만 증거인멸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면서 신 구청장에 대한 검찰 수사를 촉구했습니다.
강남구 관계자는 이에 대해 "A씨가 지운 것은 직원 개인 이메일 등 업무와 무관한 자료"라면서 "신 구청장은 서버와 하드웨어를 직접 보기 위해 전산실을 찾은 것"이라고 해명했습니다.
앞서 경찰은 강남구청 일부 직원이 예산을 횡령해 사적으로 사용한 의혹에 관한 첩보를 입수해 본격적인 수사에 착수했고, 현재 신 구청장의 연루 의혹도 수사하고 있습니다.
박준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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