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 중국의 대기 중 초미세먼지 속에 들어있는 박테리아 가운데 83%가 겹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와, 중국에서 초미세먼지와 함께 박테리아가 섞여 함께 날아왔을 가능성이 제기됩니다.

서울대 보건대학원 연구팀은 서울과 중국 베이징, 일본 나가사키의 초미세먼지에 든 부유 미생물을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밝혔습니다.

연구팀은 1년에 걸쳐 서울대, 중국 베이징대, 일본 나가사키대 건물 옥상에서 각각 미세먼지를 채집한 뒤 박테리아 DNA를 추출하고, 염기 서열을 분석한 결과 박테리아 종의 유사성은 서울과 베이징이 83%, 서울과 나가사키가 73%를 기록했습니다.

또 계절적으로는 겨울과 봄에 유사성이 높았고, 여름이 가장 낮았습니다. 

연구팀은 동아시아 주요 세 도시의 미세먼지에 섞여 있는 박테리아의 다양성과 유사성을 확인한 데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다만, 기상학적 관점에서 박테리아의 이동이 가능하다고 해서 중국의 박테리아가 우리나라와 일본으로 날아왔다고 단정하기는 힘든만큼, 추후 연구가 필요하다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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