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BS 고성국의 아침저널] 09/02(금) 박관우 기자의 이슈브리핑

『이슈 브리핑』 순서입니다. 보도국 박관우 기자, 스튜디오에 나와 있습니다.

안녕하십니까?

■질문

월드컵 축구대표팀이 어제(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중국과의 최종예선 1차전에서 3-2로 승리했군요.

□답변

2018년 러시아 월드컵 최종 예선 첫 경기에서 힘들게 승리를 거뒀습니다.

골 스코어 3대2, 어제 승리로 한국팀은 중국과의 역대 전적에서도 18승 12무 1패로 압도적 우위를 지켰습니다.

전반전에서 손흥민 선수의 코너킥을 지동원 선수가 헤딩골로 연결시켰고, 후반전에서는 이청용 선수와 구자철 선수가 2골을 추가했습니다.

중국팀은 후반전에 2골을 올렸는데, 후반전 거센 공격력을 발휘하면서 한국팀이 다소 힘겹게 이겼다는 평가입니다.

월드컵 대표팀은 오는 6일 시리아와 최종예선 2차전을 치릅니다. 내일(3일) 말레이시아로 출국할 예정입니다.

내년 9월 우즈베키스탄과 10차전 경기를 치르는데, 앞으로 1년간 월드컵 최종 예선전 대장정을 치러야 합니다.

■질문

어제 검찰에 소환된 롯데그룹 신동주(62) 전 일본롯데홀딩스 부회장이 17시간 넘게 강도 높은 조사를 받고 오늘 새벽 귀가 조치됐군요.

□답변

어제 오전 10시에 피의자 신분으로 출두했는데, 오늘 새벽 3시20분쯤 검찰 조사실을 나왔습니다.

신동주 전 일본롯데홀딩스 부회장은 회사 업무를 하지 않고 최근 10년간 400억원의 급여를 수령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2006년부터 지난해까지 10년간 롯데건설, 롯데상사·호텔롯데 등 그룹 주요 계열사 7∼8곳에 등기이사로 이름만 올려놓고 급여 명목으로 400억여원을 수령한 혐의입니다.

검찰은 등기이사로서 별다른 역할을 하지 않은 신동주 전 부회장이 거액의 급여를 받은 것은 부당하게 회삿돈을 착복한 것과 같다고 보고 있습니다.

신동주 전 부회장은 검찰 조사에서 급여를 받아 일부를 개인적으로 사용한 점 등은 인정했습니다.

다만 "등기이사로서의 급여가 지급되고 있다는 것을 뒤늦게 알았다"며 범행의 고의는 없었다는 취지로 소명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신동주 전 부회장에게 급여를 지급하도록 결정하는 과정에는 그룹 정책본부와 신동빈(61) 롯데그룹 회장 등이 관여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검찰은 신동주 전 부회장의 조사 내용을 살펴 보면서 구속영장 청구 여부를 포함한 신병처리 방향을 검토할 계획입니다.

■질문

국내1위 원양선사인 한진해운이 법정관리에 들어가면서, 이번에는 현대상선에 발등에 불이 떨어지고, 화물 운임인상 등으로 수출업체 부담이 커질 것으로 보이는군요.

□답변

현대상선이 비상체제에 들어갔습니다.

그동안 한진해운이 단독으로 운항하던 항로(미주 1개, 유럽 1개)에 대해 현대상선이 대체선박 13척을 투입합니다.

오는 7일 전에 대체선박 투입을 마무리한다는 계획입니다.

또, 한진해운 의존도가 높은 삼성전자와 LG전자 물량을 처리하기 위한 협상에 들어갔습니다.

지난해 한진해운의 북미 항로 물량을 보면, 삼성전자 46%, LG전자 24%의 해상 물동량을 처리했습니다.

그러나 당장 전자를 포함해 철강 등 국내 수요 수출업체들에 미치는 여파는 불가피할 것으로 보입니다.

해운업의 성수기는 3분기부터인데, 성수기 진입과 동시에 한진해운이 쓰러지면서, 세계 곳곳에서 선박 가압류와 입항 거부가 이어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수출입 업체들의 가장 큰 걱정은 운임입니다.

한진해운에 맡겼던 물량을 외국 선사들에게 맡기면 화물 운임이 일시적으로 오를 수 있기 때문입니다.

한편, 현대상선은 한진해운의 우량자산 인수를 위한 작업에 나섰는데, 우선 한진해운 선박과 우수 인력, 영업 네트워크를 골라낸 이후 인수 방안을 마련할 계획입니다.

■질문

해마다 수능 모의시험이 ‘본 시험’과 비슷한 난이도를 보이면서 관심이 높은데, 어제 모의시험도 대체로 지난해 수능과 지난 6월 모의평가와 비슷한 변별력을 보였군요.

□답변

11월 17일 치러지는 올해 수능시험, 2달 가량 남았습니다.

어제 치러진 모의평가의 난이도를 보면, 먼저 국어영역은 전반적으로 지난해 수능에 비해선 약간 어렵거나 비슷했다는 분석입니다.

수학영역은 학생 수준별로 난이도 차이가 있었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습니다.

가형의 경우 6월 모의평가에 비해 최고난도 문항은 비슷했지만, 그 외 문항의 전반적 수준이 높았고, 중위권 학생들의 체감 난도가 높았을 것이라는 분석입니다.

영어영역을 보면, 전반적으로 평이했다는 분석이 주를 이뤘습니다.

다만, 어법 난도가 높았고(28번), 고난도 비연계 빈칸 추론 문제(34번)도 출제되는 등 학생들의 체감 난도는 다소 높았을 것이라는 분석입니다.

특히, 올해 수능부터 한국사가 필수로 지정되는데, 6월 모의평가와 마찬가지로 평이하게 출제돼 약 15%가 1등급을 받을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등급을 예상하면, 국어 1등급 커트라인이 90점, 2등급은 83점, 수학 가형의 1등급은 96점, 2등급은 92점, 수학 나형의 1등급은 92점, 2등급은 88점, 영어의 1등급은 97점, 2등급은 93점으로 각각 추정했습니다.

■질문

그동안 보험료 부담 때문에 최저 노후복지수단인 국민연금에도 가입하지 못하는 ‘형편이 어려운 분들’이 있는데, 앞으로는 보험료를 2분의 1로 낮추면서 한달에 4만7천원만 내도 되는군요.

□답변

보건복지부가 마련한 국민연금법 시행령과 시행규칙 개정안입니다.

내일(3일) 입법예고하고 오는 11월 30일부터 시행됩니다.

적용 대상은 임의가입자, 즉 전업주부나 만 27세 미만 학생과 군인 등인데 저소득층도 대상에 포함됩니다.

보험료는 올해 기준을 적용하면 최소 월 8만9천100원을 보험료로 내야 합니다만, 앞으로는 월 4만7천340원만 내면 됩니다. 절반 정도 낮아집니다.

이를 위해서, 기준소득월액 하한선을 국민연금 전체 가입자의 3년간 평균소득월액(2016년 현재 211만원)의 4분의 1수준(약 52만6천원)으로 낮췄습니다.

한편, 국민연금이 노후준비 수단으로 자리 잡으면서 임의가입자가 폭증하고 있습니다.

2010년 9만명에서 2015년 24만명으로 3배(2.6배) 가량 급증했습니다.

올해 들어서도 1월말 24만6천558명, 5월말 26만9천624명 등으로 급증했는데, 올해 안에 처음으로 30만명을 넘어설 것으로 보입니다.

■질문

'친환경', '유기농', '녹색' 등 표현이 들어간 친환경 제품에 소비자들의 신뢰도가 높은데, 이를 악용한 가짜 친환경 제품에 대해 정작 소비자들이 잘 모르는 것으로 조사됐군요.

□답변

경기연구원의 설문조사 결과입니다.

가짜 친환경 제품인 '그린워싱'에 대해 소비자 10명 중 4명이 모르고 있고, 10명 중 1명은 피해를 경험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조사결과, 1992년 환경표지제도가 시행된 이후 사무기기와 가전제품, 생활용품 등에 붙은 ‘환경마크 제품 시장 규모’는 2001년 1조5천억원에서 2014년 37조원으로 22배 증가했습니다.

소비자들의 친환경 표시 제품에 대한 신뢰도도 높았는데, 1천명의 소비자 대상 설문조사에서 73.7%가 "신뢰한다"고 답했습니다.

또 48.8%가 상품 구매할 때, 친환경 인증마크 부착 여부를 고려한다고 밝혔고, 이같은 점을 악용한 그린워싱 제품도 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그러나, 조사대상의 40.3%는 그린워싱, 즉 친환경 위장상품에 대해 잘 모르고 있고, 10.6%는 이런 제품을 구매했다가 피해를 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소비자들은 유기농산물과 식음료제품, 어린이용품 순으로 가짜 친환경 제품이 많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그린워싱(greenwashing) : 위장환경주의. 그린워싱은 green과 white washing(세탁)의 합성어로 기업들이 실질적인 친환경경영과는 거리가 있지만 녹색경영을 표방하는 것처럼 홍보하는 것을 말함. 제지업체의 경우 벌목으로 인해 발생하는 환경파괴는 공개하지 않고, 재생지 활용 등 특정 부문에만 초점을 맞춰 친환경경영을 강조하고 있는 사례 등을 들 수 있음.

■질문

민족 최대의 명절 추석이 13일 앞으로 다가왔는데, 전통시장에서 장을 보는 것이 대형유통업체보다 10만원 가까이 비용이 덜 드는 것으로 나타났군요.

□답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는 전국 곳곳에 있는 전통시장 16개와 대형유통업체 25개소를 대상으로 추석 차례상 비용을 조사한 결과입니다.

전통시장에서 장을 볼 경우 22만4천211원, 대형유통업체는 31만7천573원으로 집계됐습니다.

전통시장이 대형유통업체보다 30%(약 9만4천원) 더 저렴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올 추석 차례상 비용산정에는 최근 쇠고기 가격 상승과 지난달 하순까지 이어진 폭염이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특히, 채소류 가격이 7~9% 가량 비교적 큰 폭으로 올랐는데, 농산물 제품별로 가격 탄력성을 보고, 구매시기를 결정해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농산물은 일시적으로 수급량에 따라 가격 등락이 크기 때문에, 적절한 구매시기를 선택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배추와 시금치의 경우 제수용(추석 1~2일 전) 수요가 집중되는 시기를 피해 추석 3~5일 전에 구매하고, 사과·배 등 과일류는 6~8일 전에 사는 것이 좋다는 권고입니다.

또, 쇠고기와 돼지고기의 경우 선물은 추석 11~14일 전(금명간), 제수용은 1~3일 전 ‘수요가 집중되는 시기’를 피하는 것이 좋다는 얘기입니다.

■질문

최근 경상남도 거제에서 발생한 콜레라 환자 3명은 모두 같은 오염원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군요.

□답변

질병관리본부가 세 번째 콜레라 환자(63)에서 분리된 콜레라균의 유전자 지문을 분석한 결과입니다.

첫 번째, 두 번째 환자와 동일한 유전형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①광주 시민인 첫 번째 환자(59)는 거제로 놀러 가 간장게장, 양념게장, 전복회, 농어회 등 어패류를 섭취했고, ②거제에 거주하는 두 번째 환자(73·여)는 인근 바다에서 잡은 삼치를 냉동했다가 하루 뒤 해동해 먹었습니다.

③세 번째 환자는 거제 시내 수산물 가게에서 오징어와 정어리를 사 집에서 굽거나 데치는 등 직접 조리해 먹은 뒤 지난달 24일 설사 증상으로 거제의 '정내과'와 '대우병원'에서 치료를 받았으나 심한 탈수로 급성신부전이 발생해 부산 동아대학교 병원 중환자실에서 집중 치료 후 현재는 퇴원한 상태다.

세 번째 환자의 콜레라균도 앞서 발생한 환자와 동일한 유전형으로 확인됨에 따라, 세 명은 동일한 감염원, 즉 오염된 거제 연안에서 잡은 해산물을 섭취해 콜레라에 걸렸을 가능성이 유력한 것으로 보입니다.

질병관리본부는 “관련 지역의 해수 검사 등을 계속해, 보다 정확한 원인을 규명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날씨]

오늘과 내일 날씨, 전해 주시죠

□답변

오늘은 충북과 남부지방, 제주 지방에 비가 오겠습니다.

특히, 남해안과 지리산부근, 경남에는 시간당 30mm 이상의 강한 비가 내리는 곳이 있겠습니다.

이번 비는 영남과 강원 영동에서는 일요일인 모레(4일)까지 이어지겠습니다.

그 밖의 지역에는 내륙을 중심으로 모레(4일)도 대기가 불안정해, 소나기가 내릴 것으로 보입니다.

최근 바람이 강하게 불고 있는데, 주말인 내일(3일)까지 남풍이 강하게 불겠습니다.

오늘 낮 최고기온은 23도에서 27도로 어제 보다 낮겠습니다.

내일 아침 최저기온은 18도에서 23도, 낮 최고기온은 23도에서 29도로 오늘과 비슷하겠습니다.

[크로징]

네, 지금까지 이슈브리핑^^ 보도국 박관우 기자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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